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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업소] "20~30대도 만화 즐겨요"

타운에 '만화방' 2곳 영업
추억·재미 찾는 공간 명맥

LA한인타운 웨스턴 길 7가와 8가 사이 쇼핑몰 2층에 위치한 웨스턴 만화방  모습.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웨스턴 길 7가와 8가 사이 쇼핑몰 2층에 위치한 웨스턴 만화방 모습. 김상진 기자

이현세와 박봉성을 떠올리는 세대, 따뜻한 아랫목에 배 깔고 누워 귤이나 군고구마를 먹으며 만화책 책장을 넘기던 시절이 그리운 중년들, 여기에 디지털 세대인 20~30대 까지….

LA한인타운 내 한국식 만화방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기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어느 덧 만화방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업소가 됐다.

현재 LA한인타운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만화방은 2곳 정도.

웨스턴 길 7가와 8가 사이 활어광장이 있는 몰 2층에 위치한 '웨스턴 만화방'과 역시 웨스턴 길 3가와 4가 사이 흥래각 몰에 있는 '가주 만화·소설'이다.

2003년부터 만화방을 시작했다는 웨스턴 만화방의 써니 엄 사장은 " 의외로 20~30대 남성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젊은층은 코믹이나 웹툰 만화를, 50대 고객은 무협소설을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대여료는 권당 50센트에서 2달러로 대여 기간은 1주일. 시간제 가격은 1시간 5달러, 2시간 10달러, 그리고 3시간 이상 하루 무제한은 15달러를 받고 있다.

'가주 만화·소설'의 한남규 사장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유학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한인타운에 만화방이 유행했다"며 "하지만 요즘은 유학생도 줄고 스마트폰으로 인해 젊은 고객층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객 가운데 30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50~60대라고. 이곳의 대여료는 권당 1달러, 대여 기간은 5일이다.

이 업소는 핸드폰 액세서리, 휴대폰 유심카드 등 다양한 상품들도 눈에 띄었다. 한 사장은 "1997년 만화방을 개업한 이후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입이 줄어 5년 전 부터 취급 상품을 다양화했다"고 털어놨다.


강세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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