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줄었다는 전철 범죄 경범죄 포함하면 오히려 증가
주지사-시경국장 입장 차이
경관 추가 배치 놓고 논란
"뉴욕시 범죄 발생률은 최근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며 지하철 범죄도 크게 줄었다" - 제임스 오닐 뉴욕시경(NYPD) 국장.
쿠오모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그리고 오닐 시경국장이 같은 문제와 관련해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이를 위한 해법도 다르게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입장 차이는 집계된 범죄율을 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는 17일 보도에서 그간 NYPD는 강력범죄에 대한 단속에 치중함으로써 관련 범죄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범죄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범죄율이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하철 범죄율을 놓고 다투는 양상이 일어난 이유는 쿠오모 주지사가 경관 500명을 추가로 고용, 지하철 등 대중교통 치안 안정을 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이와 관련 오닐 국장은 NYPD 자료를 근거로 범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반박한 것.
NYPD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30일까지 3493건의 사건이 보고됐는데 이는 2015년 같은 기간의 3385보다 다소 줄어든 것.
하지만 경범죄를 합친 경우를 보면 올 3분기까지 범죄는 10.9% 상승했으며 2017년에 비하면 1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퇴한 NYPD 간부들에 따르면 NYPD는 범죄율이 줄어 들어 보이게끔 한다며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켜 시민들은 안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관계자들은 경찰력 증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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