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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대각성·회개운동으로 거듭나야…"

뉴욕 교계 지도자 성폭행 목회자 사건 후 첫 모임 가져
양민석·유상열·박태규·이재덕·한준희 목사 긴급대책
2차 모임서 성명서 발표, 합동·금식 기도회도 개최
"목회자에 실망한 성도들 성토, 두려운 마음으로 회개해야"

뉴욕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한 교회의 한인 목회자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가운데 뉴욕 교계 목회자들이 모여 긴급 대책 모임을 열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양민석 목사가 46회기 교협의 청사진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욕교협]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양민석 목사가 46회기 교협의 청사진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욕교협]

뉴욕교계에 대표성을 가진 목회자 5명은 6일 퀸즈 리틀넥에 있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관에 모여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뉴욕교협에서는 회장 양민석 목사와 신학윤리특별위원회 유상열 목사, 뉴욕목사회에서는 회장 박태규 목사가 참가했다. 교협 증경회장단에서는 해외 출타중인 회장을 대신해 총무 이재덕 목사가, 사건관련 목회자 소속 교단 대표 한준희 목사 등이 회의에 참가했다.

이들 5 명의 목회자들은 조만간 성명서 발표와 함께 목회자 긴급 기도회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한인 교계를 대표하는 뉴욕교협 정기 총회 후 임원 선출과 이.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 당혹스럽고도 분주한 분위기다.

뉴욕교협 양민석 회장은 "앞으로 2차 긴급 모임을 갖고 대처 방안과 세부 사항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목사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준성 목사는 "요즘 교인들로부터 자신이 교회신자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는 가슴아픈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목사들의 영적 각성 및 회개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 신뢰와 믿음이 회복되는 교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부회장 후보로 나선 이재덕(뉴욕사랑의교회)목사도 "성직자 도덕성 문제로 혼란스러워진 교계를 바로잡는데 주력하겠다"며 "지도자들의 영적 각성과 회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목회자 성폭행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 여성 성도들 역시 당혹스런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신도는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 받은 목회자들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성도들을 실망시킨 엄청난 사건 앞에 당사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여신도는 "관련 소식을 접한 후 혹시 우리 교회 목사님이 아닐까 가슴이 철렁했다"며 "목회자들은 성도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는 일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3급 강간(Rape in the third Degree)' 및 '강제 신체접촉(Forcible Touching)' 등 2가지 혐의로 전격 체포돼 브롱스 소재 한 구치소에 구금됐던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L 목사는 최근 보석으로 출소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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