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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검색 광고, 이제부턴 '자동삭제' 가능

구글 검색 기록 제어 개선책 내놔

지난 2일부터 도입된 유튜브 삭제기간 선택 화면.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튜브의 맞춤 추천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알맞는 자동삭제가 필요하다.

지난 2일부터 도입된 유튜브 삭제기간 선택 화면.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튜브의 맞춤 추천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알맞는 자동삭제가 필요하다.

온라인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구글이 자신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각종 사생활침해(Privacy) 이슈와 관련해 몇가지 개선책을 내놨다. 구글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된 광고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눈가리고 아웅은 아닌가 하는 이의 제기가 있지만 주류 IT매체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정보라고 내용을 소개했다.

맵스의 비밀모드 선택 화면.

맵스의 비밀모드 선택 화면.

한인 브라이언 조씨는 지난달 자신이 갖고 있는 도메인을 이용해서 웹사이트를 만들려고 워드프레스 호스팅을 구입하기 위해 웹서핑을 했다. 이후 그의 서핑에 문제가 생겼다. 검색 기록이 구글의 알고리즘에 입력돼 유튜브를 서핑할 때마다 호스팅 업체중 한 곳인 '고대디'의 광고가 지속적으로 화면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광고에 큰 거부반응이 없었던 조씨조차도 끔찍하게 쏟아져 나오는 똑같은 광고에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조씨는 "지난 총선에서 지역 연방하원 후보의 광고가 계속 보여 결국 그를 찍었던 기억이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선거철이 끝나니 그 정치 광고가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검색 기록으로 인한 광고는 정말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능하다면 구글에 이미 호스팅 업체를 선정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첼 정씨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 비욘세에 빠졌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리쪼에 빠졌다. 정씨의 추천 영상에는 아직도 비욘세가 보인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날까.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류 매체들은 구글탓을 한다. 사람들의 취향과 관심사는 바뀌는데 구글이 데이터를 계속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구글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많이 보유할수록 사용자들의 프로필을 정확하게 구축할 수 있고 맞춤 추천을 제공할 수 있고 마케팅을 위한 광고를 효과적으로 타케팅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돌려주게 됐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 툴을 통해서 검색 기록과 어시스턴트 음성 요청, 위치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도구를 도입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일에는 이런 도구를 구글 서비스의 하나인 유튜브에도 적용했고 수주내에 구글 맵스 앱에서도 목적지를 탐색할때 비밀 모드(incognito mod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검색기록 자동 삭제

구글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웹툴(myactivity.google.com)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여기서 구글 제품의 활동 기록을 손으로 지울때까지 갖고 있기와 3개월이나 18개월만 갖고 있다가 자동으로 삭제하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선택하면 구글 검색기록은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요청, 맵스의 목적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검색 기록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구글 뉴스에서 특정 검색어를 이용해 왔다면 18개월 후 검색삭제가 좋으나 관심 정도가 낮다면 3개월이면 충분하다. 또한 맞춤 추천을 원하지 않으면 옵션 스위치로 아예 꺼버릴 수도 있다.

유튜브 기록 자동삭제

유튜브도 지난 2일부터 개인정보 제어기능을 활용해 검색한 동영상 기록을 자동으로 삭제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3개월’ 옵션을 선택하면 지난해 빠졌던 비욘세의 동영상이 더 이상 추천되지 않는다.

맵스의 비밀모드

수주내에 도입될 맵스의 비밀모드는 위치기록을 생성하지 않고도 목적지를 찾고 탐색할 수 있으며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될 우려가 없다.

이 모드가 도입되는 이유는 특히 민간한 비즈니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는 경우, 회의가 진행된 위치가 기록되지 않는다. 또한 연인과 위치 정보를 공유할 경우, 약혼 반지를 쇼핑하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비밀로 할 수 있다. 아울러 운전중일 때 가족 중 다른 사람에게 스마트폰의 맵스 앱을 같이 사용하게 될 경우 이 비밀모드를 사용하면 과거의 검색 기록을 굳이 알려주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맵스에서도 3개월, 18개월 삭제 옵션이 가능하다.

조언

IT전문가들은 “기록을 매번 완벽하게 지우는 것도 별로 현명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수동 삭제는 잊기 쉽다”며 “18개월보다는 3개월 선택이 가장 유용한 것같다”고 조언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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