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너머 세종학당 있다"…"한국어·문화·음식 강좌"
"프로듀서 등 전문가들 수강"
중국계 매체 집중 조명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 세계 60개국 약 180곳이 운영되고 있다. 미주에선 26개가 운영 중이며 LA세종학당(801 S. Grand Ave. #425)은 지난해 9월 LA다운타운에 문을 열었다.
미국 거점 세종학당의 손우성 사무소장은 "최근 미국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이유는 한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류를 잘 이해하기 위해선 결국 한국어를 배워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프로듀서 맥스 보닐라는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는 데 한국어 학습이 중요하다 생각해 세종학당을 찾았다. 보닐라는 "많은 한국 예술가들과 일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뮤지컬 제작을 하고 싶다"면서 "작품을 쓰려면 한국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세종학당에서 공부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영화 및 드라마에 관심이 생겨 세종학당을 찾았다는 아리엘 슈드슨은 어느덧 한국어 교습을 받은 지 1년째다. 슈드슨은 "약 20년간 영화 및 TV 연구를 해왔으며 이 중 10년 동안은 한국 영화에 푹 빠졌었다"면서 "하지만 극중 한국어 대사의 영어 번역이 잘못된 경우를 꽤 많이 보게 됐고, 직접 공부해야겠다 싶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은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슈드슨은 "세종학당에는 서로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다양한 삶의 방식을 공유하곤 한다"면서 "세종학당은 우리들에게 한복, 비빔밥 등 여러 한국 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모두가 하나라는 공감대를 느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손 사무소장 역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추구하는 중요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LA세종학당에서는 문법과 어휘를 가르치는 정규 한국어 수업 외 대화 과정도 들을 수 있다.
세종학당은 한류 열풍을 통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케이콘(KCON USA)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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