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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모임' 시즌…경제단체들 12월초 집중

일부는 회장선거 난항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

올해도 한인 경제단체들의 송년모임도 12월 초에 집중됐지만 일부는 회장 인선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한인 경제단체들은 회장 이취임식을 겸해 송년모임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와 봉제협회가 나란히 12월5일 송년회를 개최하고 이어 남가주부동산협회 6일, 가주한미식품상협회 9일,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11일, 한인공인회계사협회 12일, LA한인상공회의소 17일 등이다. <표 참조>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상의와 옥타 LA는 올해도 각각 윌셔 컨트리클럽과 태글리언 콤플렉스에서 송년모임을 갖는다.

또 한인공인회계사협회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송년모임을 가지며 가주한미식품상협회는 장학금 지급 행사를 포함한 연말모임으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인 원단·봉제 및 의류 관련 협회 중 송년모임 일정을 확정한 곳은 봉제협회가 유일해 12월5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김기천 현 회장의 연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한인의류협회와 미주한인섬유협회는 회장 선거 지연 등으로 인해 아직 송년모임 개최 여부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송년모임이 아닌 신년회로 대신할 단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 대신 차분하게 회원사간 화합과 내실을 다지고 생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A 한인타운의 올 연말 송년모임 관련 경기가 예년만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호텔과 식당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체나 동문회 등 송년모임을 갖는 단체들의 예산이 지난해와 비슷해 인건비 등 비용 상승분을 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세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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