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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같은 마법의 오페라 '마술피리'

모차르트와 애니메이션 결합
배리 코스키 감독 연출
'밤의 여왕'에 소프라노 박소영
11월 16일부터 도로시 챈들러

LA오페라가 선보일 배리 코스키 버전의 '마술피리'. [LA오페라 제공]

LA오페라가 선보일 배리 코스키 버전의 '마술피리'. [LA오페라 제공]

뮤지컬은 좋은데 오페라는 '글쎄…'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오페라를 어렵게 느껴져서다. 그런 면에서 '마술피리(Magic Flute)'는 다른 오페라들과는 차별화된다. 오페라의 신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LA오페라가 또 한번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LA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극장에서다.

마술피리는 LA오페라의 단골 레퍼토리다. 1993년을 시작으로 1998, 2002, 2009, 2013, 2016년 등 이미 여섯 차례나 무대에 올렸다. 그럼에도 또 다시 내놓는 것은 꾸준한 사랑을 받는 흥행이 보증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술피리의 인기는 시대를 초월한다. 230여 년 전, 1791년 9월 30일 초연 당시에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초연 극장에서만 100회 이상 공연됐다.



기존의 오페라와는 여러면에서 달랐다. 오페라는 왕족과 귀족 등 상류층을 위한 공연이었다. 하지만 첫 공연 무대부터 서민들이 쉽게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아우프 데어 비덴 극장에서 열렸다. 게다가 언어도 이탈리아어가 아닌 서민들이 많이 쓰는 독일어를 사용했다. 음악 역시 소박한 가곡과 익살스러운 민요, 진지한 종교음악 그리고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시켰다. 한마디로 뮤지컬 같은 오페라다.

LA오페라가 소개하는 마술피리는 배리 코스키 버전이다. 2012년 베를린 초연시 오페라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인기는 물론 '오페라의 미래'라는 찬사를 받았다. 코스키 버전은 모차르트의 음악에 무대장치없이 애니메이션만으로 마법 같은 무대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순간 관객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처럼 동화속 이상한 나라로 빠져들게 된다.

스토리는 밤의 여왕이 타미노 왕자에게 마술 피리를 주며 딸 파미나 공주를 악당에게서 구해 달라고 부탁하고, 왕자는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떠난다. 하지만 알고보니 여왕이 악당이고 공주를 데리고 있는 사람은 착한 철학자다. 이를 알게 된 왕자는 여왕에 맞서고 결국 밤의 여왕의 세계는 무너지고 왕자와 공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휘는 제임스 콜론과 그랜트 게르손, 연출은 배리 코스키와 수잔느 안드레이드가 맡았다. 타미노 왕자역에는 보그돈 볼코브와 조슈아 위커가 더블 캐스팅됐다. 파미나 공주 역에는 주자나 마르코바 그리고 밤의 여왕 역에는 한인 소프라노 박소영이 캐스팅됐다.

박소영은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석사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밤의 여왕'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LA오페라와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등 다양한 무대에 캐스팅될 만큼 '밤의 여왕' 역을 뛰어나게 소화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은 6회로 11월 16, 21, 23일, 12월 1, 12, 15일에 열린다. 티켓 가격은 19달러부터 354달러까지. 자세한 정보 및 예매는 웹사이트(laopera.org).

▶주소: 135 North Grand Avenue, 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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