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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참 아름다웠습니다”

신윤일 실로암 한인교회 담임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예배

신윤일 목사가 원로목사 인사를 하고 있다.

신윤일 목사가 원로목사 인사를 하고 있다.

실로암 한인교회 신윤일 목사의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예배가 지난 27일 열렸다.

예배는 소속교단인 PCA 교단 목회자들과 교인, 그리고 지역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부 원로목사 인사 순서에서 강단에 선 신 목사는 20여년 간의 목회 여정을 ‘감사’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쉽지 않은 이민교회, 그것도 한 교회에서 20여 년간을 사역하고, 제발로 걸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헤어짐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성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윤일 목사는 “지나고 보니 그간 많은 분들과 만나고 인생을 나눴다. 그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목회 현장이었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음 가운데 미움이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또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평안한 교회, 성숙한 성도님들을 두고 떠나는 심정이 억울하기도 하다”면서도 “아름다운 헤어짐 뒤에 아름다운 새로운 만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실로암교회를 떠난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예배에서는 PCA교단 한인총무 심수영 목사는 ‘나의 달려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고, 예수소망교회 박대웅 목사와 PCA 한인동남부 노회장 오성복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또 교회 측에서는 신 목사 은퇴와 원로목사 추대를 축하하는 영상을 제작해 상영한 뒤, 어린이들과 장년들이 함께 준비한 합창을 선보였다. 아울러 김정도 장로가 신 목사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고, 장기수 장로가 감사패를 증정했다. 예배는 최상선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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