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가주 산불 '비상사태' 선포…LA인근·소노마 계속 확산

샌타클라리타 4만명 대피
주택 불 타고 도로도 끊겨

가주 곳곳에서 잇따른 산불로 그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한 LA와 소노마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섬 주지사는 25일 주민 수만 명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킥 파이어'와 '킨케이드 파이어'가 각각 발생한 LA와 소노마 카운티에 비상령을 엄포하고 진화 작업을 위해 지역 정부에 연방 지원 자금을 투입할 것을 공시했다.

24일에는 한인들도 많이 사는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 산불 '킥 파이어'가 발생해 현재까지 주민 4만여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LA카운티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발생한 이 산불은 밤새 번지면서 2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4300에이커를 태웠다.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소방국은 최대 시속 50마일의 강풍과 함께 고온건조한 기후까지 합세하면서 최소 가옥 6채가 불에 타고 1만 5000여 채가 위협을 받고 있는 등 그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소방대원 600명이 급파돼 화마와 싸우고 있다.



산불은 간밤에 강풍을 타고 프리웨이를 가로질러 인근 샌드 캐년 지역 쪽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야밤에 긴급 대피에 나서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번 산불로 25일 오후 현재 이 지역 주로 도로인 14번 프리웨이가 양방향 모두 폐쇄됐다. 또 샌타클라리타의 윌리엄 하트 유니언 고교 교육구를 비롯해 인근 지역 교육구들에는 이날 하루 휴교령이 내려졌다. 샌퍼낸도 밸리 내 LA통합교육구(LAUSD) 학교도 모두 휴교했다. 주민 대피소는 컬리지 컬리지 오브 캐년스 발랜시아 캠퍼스(College of the canyon's Valencia campus)와 웨스트 랜치 고등학교 등에 마련됐다.

지난 23일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킨케이드 파이어'는 그 피해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서 3일이 지난 25일 오후 4시 현재 2만 1900에이커를 전소시켰다고 캘리포니아소방국은 밝혔다. 현재까지 가옥 47채가 불에 탔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가주 최대 전력회사인 PG&E는 북가주 36개의 카운티에 강제 단전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250여만명의 주민들이 타격을 받고 암흑 속에서 주말을 보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전은 오는 28일 정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산불이 잦아들 때까지 불법체류자 단속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