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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재융자 '주춤'…최근 이자율 오름세로

신청자들 관망 분위기
길게는 하락 전망 많아

모기지 이자율이 2주 연속 오르면서 주택 재융자 신청자들은 최종 결정을 미룬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 모기지 융자업계에 따르면 한인 주택소유주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달 초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3.49%까지 떨어지면서 서둘러 재융자 신청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2주 새 0.2%포인트 가까이 올라 3.75%를 기록하자 계속 진행할지 아니면 이자율 하락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30년 고정 이자율로 60만 달러를 융자했다고 가정하면 월페이먼트는 3.5%일 경우 2695달러, 3.75%는 2779달러로 거의 100달러 가까운 액수에 차이가 난다.

또 주택 구입 당시 이자율이 4.5%였고 이를 3.5%로 재융자를 하게 되면 매달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350달러나 된다.

에버랜딩의 케이트 김 융자담당자는 "최근 재융자에 나선 한인 대부분은 지난해 4% 중·후반대 이자율로 최소 40만 달러 이상을 융자한 경우"라고 말했다.

한인 융자 전문가들은 11월 둘째 주 정도를 기점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더 오를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하락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의 0.25%P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모기지 이자율 하락에 즉각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11월 중순쯤 다시 재융자 수요가 늘 것으로 융자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융자 전문가들은 만약 재융자 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 관련 서류를 준비해 사전승인을 받아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요즘 사전승인에도 보통 2~3주가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주택융자 기관인 프레디맥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이번 주 평균은 지난주의 3.15%에서 3.18%로 상승했다. 1년 전 이자율은 4.29%였다.

5년 고정 후 변동 이자율 적용 상품도 지난주보다 0.05% 오른 3.40%를 기록했다. 1년 전에는 4.14%였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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