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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광대한 자연과 격한 역사를 간직한 땅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텍사스

텍사스주 서부에 있는 빅벤드국립공원에 있는 리오그란데 강의 한가로운 모습. 이 공원은 강과 협곡, 2000여 종의 각종 동식물,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옛 타운과 주택 등이 있어 매년 3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텍사스주 서부에 있는 빅벤드국립공원에 있는 리오그란데 강의 한가로운 모습. 이 공원은 강과 협곡, 2000여 종의 각종 동식물,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옛 타운과 주택 등이 있어 매년 3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텍사주의 중심도시인 휴스턴에 있는 스페이스센터(Space Center Houston)은 광관객들이 찾는 명소다. [사진 브랜드 USA]

텍사주의 중심도시인 휴스턴에 있는 스페이스센터(Space Center Houston)은 광관객들이 찾는 명소다. [사진 브랜드 USA]

멕시코와 독립전쟁 승리로 확보한 영토
풍부한 관광자원…교육과 정보산업 발달


텍사스주(State of Texas)는 미국 남부에 있는 주로 1836년 멕시코와 독립전쟁을 벌여 영토를 확보한 뒤 텍사스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이후 1845년에 미국의 28번째 주가 됐다.

텍사스주는 '론스타 스타 주(Lone Star State)'로 불리는데 '외로운 별의 주'이라는 뜻이다. 텍사스는 멕시코와 전쟁을 벌일 때 당시 텍사스 군대 깃발에 별을 하나 그려져 있었는데, 외로운 별 최후의 군인 한 명이라도 싸운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텍사스주는 서북쪽으로 뉴멕시코주, 북쪽으로 오클라호마주, 동쪽으로 루이지애나주와 접한다. 또 남쪽으로는 리오그란데 강을 따라 멕시코와 국경을 이룬다. 땅이 넓어 사막, 동굴 계곡, 산, 협곡, 멕시코만의 아름다운 해안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텍사스주는 아직까지도 멕시코 문화가 짙게 남아 있는데, '텍스멕스'라는 미국에다 멕시코 스타일이 혼합된 고유의 음식 문화가 있을 정도다. 주도는 오스틴으로 교육과 정보 산업이 발달했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
◆알라모=
알라모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다. 18세기에 가톨릭 선교 기지였으나, 1836년에는 군사 요새로 바뀌었다. 독립전쟁 당시 187명의 텍사스 수비군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멕시코 군대 3000명과 싸우다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알라모 전투는 서부 영화에 많이 나온다.

◆케네디 대통령 박물관=댈러스에 있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장소 옆 건물로, 이 건물 6층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향해 총탄이 발사됐다. 케네디 대통령의 유산과 암살 관련 정보,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휴스턴 우주센터=NASA의 린든 존슨 우주 센터와 유인 우주선 지휘의 사령탑인 미션 컨트롤 룸 등이 보존돼 있는데 대단히 인기 있는 관광지다. 우주 비행사 관련 유물 및 달 바위 샘플, 실제 로켓 등을 볼 수 있다.

◆빅 벤드 국립공원=남서부 멕시코 국경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400 종 이상의 동물과 1100 종 이상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다양한 등산로가 많아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트래킹을 할 수 있다.

◆과달루페 산맥 국립공원=미국의 대표적인 절경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엘파소에서 동쪽으로 약 100 마일 떨어져 있는데, 미국의 국조인 골든 이글스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장엄한 삼림 협곡을 통과하는 80 마일 트레일이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포트야드=포트야드 국립역사지구(Fortyards National Historic District)로 불리는데 옛날 소 시장이 있던 지역이다. 1866년에 설립됐는데 수백만 마리의 소가 휴식을 취하거나, 분류되거나, 주 전역의 다른 지역으로 운송되는 곳이다. 로데오 경기, 컨추리송 콘서트,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USS 렉싱턴 함정박물관=코퍼스 크리스티 해안에 있는 함정박물관이다. USS 렉싱턴은 1943년에 취역한 항공모함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 남은 선박이다. 항공모함 내부와 함께 갑판에 대규모 항공기 콜렉션이 볼거리다.

한국 첨단산업의 현장 오스틴

텍사스주 오스틴은 한국 첨단산업의 전위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반도체(Samsung Austin Semiconductor.SAS) 공장이 맹활약을 하고 있고 이와 연관돼 한인들도 많이 산다.

삼성 오스틴 공장은 1997년에 문을 열고, 시스템 반도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기기의 운영 시스템을 통제하는 비 메모리 반도체로 삼성은 이곳에 그동안 거의 200억 달러 가까운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했다. 오스틴 공장은 올해 1/4분기에만 1억2000만 달러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 이는 분기별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치다.

삼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내 생산'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오스틴 공장에 대규모 증설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다. 규모가 커지면 현지 반도체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더 유리할 수 있고, 무역분쟁의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AT&T와 협력해 5G 스마트팩토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공장 주변에 상당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속의 삼성, 미국 속의 한국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흑역사, 웨이코 참사
'다윗의 별' 종교집단 진압작전
어린이 임신부 포함 76명 사망


웨이코 참사(Waco siege 또는 Waco massacre)는 1993년 4월 19일, 텍사스주 웨이코에서 연방 수사기관이 종교집단 '다윗의 별'을 진압한 사건이다.

연방 알콜마약화기국(ATF)은 다윗의 별이 불법 총기를 매매하고 미성년자 성폭행, 마약 유통도 벌이고 있는 제보를 받고 1993년에 웨이코 외곽 카멜산에 위치한 이들의 본거지를 포위하고 영장을 집행하려 했다. 영장 집행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한시간 사이에 신도 6명과 ATF 요원 4명이 숨졌다.

이 총격전에 대해 ATF는 요원들이 접근했을 때 안 쪽에서부터 총격이 가해 응사했다는 입장이고, 다윗의 별 측은 내부로부터 어떤 총격도 없었는데 갑자기 ATF로부터 무차별 난사가 가해지자 응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는 ATF가 준비한 4대의 카메라가 있었으나 훗날 ATF는 4개 필름과 활동 일지가 분실됐다고 발표했다.

연방 요원 사망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자동 개입해 51일에 걸친 대치 상태에 들어갔는데, FBI는 군사 장비인 장갑차와 헬기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밤낮을 가리지않고 서치라이트들을 시설 내로 비추고, 특정한 소음(비디오게임 효과음이나 동물들을 살처분 비명소리)을 재생하는가 하면 탱크를 시설 바로 앞에서 주행시키는 등 심리전을 수행했다.

이 와중에 FBI와 다윗의 별 지도자 데이비드 코레시 사이에 협상이 벌어졌지만 일부 아이들을 포함해 신도 몇이 걸어나오다 한 명의 신도가 FBI 요원들로부터 7발의 치명 사격을 받고 숨진채 5일 동안 방치되기도 했다.

그러다 코레시가 다시 새롭게 신의 계시를 받았다면서 시설 내의 모든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려던 참에, FBI가 4월 19일 가스 살포용 장갑차 등을 동원해 시설 외벽을 부수고 강력한 최루가스를 내부로 주입했다.

이 과정에서 영아를 포함한 아이들과 그들의 생모들은 3~4시간 이상 가스에 노출됐다. 이후 FBI는 교전 수칙에 따라 자동화기를 발사하며 강제 진압을 시작했고, 헬기로도 조준사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순식간에 화재가 나면서 어린이 21명과 임산부 2명을 포함해 총 76명이 사망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사망자 중 상당수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나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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