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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좀비' 1회초에만 10점 대폭발

세인트루이스 NLCS 진출
2014년 이후 5년만에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가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13-1로 대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한 2014년 이래 5년 만에 NLCS 무대에 다시 올라 팀 통산 20번째로 리그 챔피언에 도전한다.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애틀랜타는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를 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 경기에 유독 강해 '가을 좀비'로 불리는 세인트루이스는 1회에만 14명의 타자가 들어서 10점을 뽑아내며 승패를 갈랐다.

1회 10득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1회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애틀랜타의 전신인 밀워키 브레이브스가 195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작성한 7점이었다.

1이닝 10득점은 또 역대 4번째로 나온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닷새 전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안은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아웃 카운트 1개만 잡고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마르셀 오수나의 우전 적시타로 대량 득점의 막을 올렸다.

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실책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맷 카펜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토미 에드먼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고의볼넷 후 다시 만루에서 투수 잭 플레허티가 또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고, 덱스터 파울러와 콜튼 웡의 2타점 2루타가 연속으로 나와 점수는 9-0으로 벌어졌다.

애틀랜타 두 번째 투수 맥스 프리드의 폭투를 더해 세인트루이스는 10-0으로 도망가 애틀랜타의 백기를 받아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플래허티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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