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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메트로 집값 상승률 저조

올 8월 전년대비 3.4% 올라 …전국 평균 증가율은 4.9%

지난 수년동안 집값이 지속적으로 올랐던 덴버 메트로지역의 주택 소유주들은 앞으로는 집값 상승이 예전만 못할 뿐 아니라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 질로우(Zillow)가 산정한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덴버 주택가격지수(Denver Home Price Index)는 3.4% 오른 41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4.9% 상승한 22만9,600달러였다. 올 초 이자율이 높았을 때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고, 이후 이자율은 낮아지면서 집값은 다시 오름세를 보였으나 그 속도는 완만했다.

질로우 경제연구소의 스카일라 올센 소장은 “강한 소비심리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완만하지만 다시 성장세로 반전됐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업체 질로우(Zillow)가 올 8월까지 산정한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의 분기별 주택가격 상승률이 1.1%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업체 질로우(Zillow)가 올 8월까지 산정한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의 분기별 주택가격 상승률이 1.1%에 그쳤다.

질로우에 따르면, 8월까지 분기별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3.4% 오른 반면, 덴버 메트로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1.1%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 덴버 메트로의 집값이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한 것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아진 것이다.



모든 부동산 시장이 낮은 모기지 금리로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질로우의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지역의 집값은 지난 1년 동안 각각 1.9%, 10.8% 하락했다. 또한 라스베가스, 시카고, 포틀랜드, 시애틀, 새크라멘토, 보스턴, 볼티모,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샌디에고 등의 지역도 분기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인디애나폴리스(7.9% 상승),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7.1%), 애틀란타(6.9%) 등의 주택소유들은 사상 최고의 집값 상승세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켈러 윌리엄스 리얼티 DTC의 CEO 겸 매내징 브로커인 토니 카네시는 부동산 성수기인 올 여름 덴버지역의 집값이 기대했던 것만큼 오르지 않은 이유는 5~6월의 날씨가 예년보다 추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성수기였던 올 여름 이상하게도 침체를 맛봤던 덴버 메트로가 4분기에는 제2의 시즌이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카네시는 덧붙였다. 로컬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것은 셀러(seller)들이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택 소유주들의 이같은 고집으로 인해 3월에 부동산 시장에 리스팅된 집이 아직도 팔리지 않고 매물로 나와 있는 경우도 있다고 카네시는 전했다. 그는 “많은 셀러들이 자신들의 주택 가격을 너무 비싸게 매물로 내놓는 바람에 팔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지체되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카네시에 따르면, “최근 덴버 메트로의 6개 카운티 핵심지역에는 1,847채의 새 주택이 매물로 나왔으나 기존 매물 가운데 2,091채는 팔리지 않아 가격을 낮추었다는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1,993채는 매매계약이 추진중이어서 여전히 수요는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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