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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류현진

아시아 투수 최초 평균자책 1위
다저스,구단 최다승 기록 경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구예측 시스템의 류현진(32·LA 다저스ㆍ사진)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10승 이상을 점친 시스템은 한 개도 없었고 2점대 평균자책점(ERA)을 예측한 곳은 ZiPS(2.89) 한 곳뿐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예상을 뛰어넘어 '몬스터' 투구를 이어갔고 마침내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투수 최초의 평균자책점 1위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관계기사 4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은 28일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고 평가했고 LA타임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이력서를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올 시즌 204이닝을 던져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를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고 결과는 월드시리즈 이후에 발표된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평균자책점보다 올 시즌 건강을 좀 더 염려했다"며 "예상했던 30경기에 근접한 29번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은 기대하지 않은 깜짝 선물"이라고 평했다.

이어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공적인 해였고 내 엄청난 노력을 입증한 증거"라고 덧붙인 그는 사이영상 관련 질문에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중요한 항목인 탈삼진과 투구 이닝에서 좋은 결과를 낸 디그롬이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예우했다.

한편 다저스는 29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6승 56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106승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 승수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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