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후 과정 통해 학부 성적 만회 가능…폴 정 스템리서치 대표
[14회 중앙일보 칼리지페어 지상중계]
의과대학원 진학 준비
스템리서치인스티튜트의 폴 정 대표는 21일 열린 칼리지페어 대입정보 '어떻게 하면 의대에 갈 수 있나' 세션에서 학사후과정의 장점 등 최근 의대 진학과 관련된 사항을 소개했다.
"의대 입학 컨설팅은 실수를 피하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정 대표는 "에세이(Statement)는 의사들이 본다는 것을 감안해 가급적 미사여구 없이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캐나다 의대에서 이용되는 캐스퍼 테스트가 미국에도 도입돼 동부 일부 의대대학원에서 입시에 활용하고 있다"며 "확산 추세라 이를 감안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캐스터 테스트는 인터뷰의 한 종류인 MMI(Multiple Mini Interview)와 비슷한 스타일로, 어떤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의 생각을 밝히게 하는데 온라인으로 작성해야 하므로 당황하기 쉽다는 것.
정 대표는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다는 점에서 기본 인터뷰를 한번 더 치르는 셈"이라며 "미국 드라마 굿닥터(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로 ABC에서 방영)를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캐스퍼 테스트의 경우,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가 지원자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도록 철저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당락에 큰 역할을 하는 인터뷰의 경우 빨리 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립대의 경우 빨리 하는 게 유리한 건 확실하다"며 "지역적 다양성 때문에 합격자의 지역별 숫자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사립대학은 자기 학교에 맞는 학생을 뽑기 때문에 인터뷰를 좀 더 철저히 준비해 응하는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의대에서 제공하는 학사후 과정의 경우 "학생들은 싸고 명문대 개설 과정을 찾지만 그보다는 그 과정 후에 얼마나 많은 숫자를 의대에서 선택해주는 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존스 홉킨스는 잘 안 뽑고 템플 의대는 잘 뽑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학사후 과정의 목적은 커리어의 전환과 학부 성적의 보완이 목적"이라며 "학부과정을 망친 경우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선을 끌지만 경험에 따르면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올 A를 받으면 90%는 의대 진학이 가능하지만 한 과목이라도 B가 있다면 확률은 60%로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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