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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재융자 신청자 고민에 빠지다

[비즈 포커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급등하면서 재융자를 신청했던 주택소유주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중앙포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급등하면서 재융자를 신청했던 주택소유주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자율 2주새 0.24%p 올라
"좀 더 기다려야 하나" 갈등
지난해 비해 1%P 가량 낮아
앞으로 소폭 하락 전망 우세


'그대로 진행할 것인가, 기다려야 하나'.

최근 2주 새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인 재융자 신청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달 초만해도 30년 고정 전국 평균 이자율이 3.49%를 기록하는 등 모기지 이자율은 201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4.54%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주택을 매입했던 주택소유주를 중심으로 한인들도 대거 재융자시장에 몰렸다. 재융자를 할 경우 대출액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월페이먼트를 수십 달러에서 수백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 같던 모기지 이자율은 약 보름 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 기간 동안 0.2%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상품의 평균 이자율은 3.75%대까지 올랐다.

재융자를 진행중이거나 고려했던 한인 주택소유주들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지금이라도 재융자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이자율이 다시 내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은지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에버랜딩의 케이트 김 모기지 융자 담당자는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많이 오르면서 재융자에 나선 한인들이 멘붕상태를 겪고 있다"고 전하고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자율이 낮은 수준이고 올해 안에 다시 이자율이 조금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재융자 서류를 접수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재융자 신청자는 서류 접수 후 약 3개월의 시간이 있으며 이 가운데 1개월 정도는 상황을 관망하는 시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이자율이 내려가면 융자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나머지 2개월은 본 융자 절차에 필요하다.

모기지 이자율은 국책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에서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전국 평균을 수집해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융자 절차에 들어간 모기지 이자율을 수집한 자료여서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자율과는 약 1주 정도 시간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디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기지 이자율은 9월 둘째 주 목요일에 그 전주보다 0.07%포인트 상승했고 지난 19일 다시 0.17%포인트 급등했다. 2주 만에 0.24%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하지만 한인 모기지 융자업계는 대체로 지금 같은 수준의 이자율이 한 두 주 정도 더 유지되다가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지난주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3.21%를 기록했다. 15년 고정은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5년 후 변동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3.49%였다.

재융자 처리기간도 예전보다는 길어졌다. 2~3일 걸리던 예비 승인이 지금은 3배나 길어진 7~10일이 걸리고 있다. 최종 승인까지 기간도 예전에는 30일 정도였으나 최근엔 45일까지 길어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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