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앙은행 제재…마지막 '돈줄'도 차단
트럼프 "가장 강도 센 제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미국이 한 국가에 가한 가장 높은 제재"라며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매우 나쁘다. 그들은 사실상 파산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란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이란의 마지막 자금원이었다면서 이번 제재에 따라 이란 혁명수비대나 테러에 자금이 유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대상인 이란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며 국제 거래도 제한된다. 한마디로 이란 경제의 전면 봉쇄를 겨냥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석유, 은행, 철강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해 이란 경제의 80% 이상이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군사공격에는 선을 그었다. 이란에 대해 군사 옵션을 쓸 수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항상 준비돼 있다. 군사 공격은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쉽게 명령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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