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기 항공사, 복합결제 도입하나…현금+마일리지로 항공권 구입 가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항공권 구입시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사용해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다만 항공사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도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최근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권을 구입할 때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결제' 도입을 놓고 양측이 협의 중이다. 공정위가 연초에 의뢰한 마일리지 제도개편을 위한 외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항공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항공 마일리지에 대해 항공사와 개선안을 협의 중"이라며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추진하는 복합결제는 예컨대 항공권 가격의 절반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식이다. 현행 전액 현금 또는 전액 마일리지로만 가능한 결제 방식을 좀더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꿔보자는 것이다.

복합결제가 도입되면 마일리지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