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코치로 맹활약, 미 대표팀 준우승 견인
국가대표 태권도장 양복선 관장
중국서 열린 월드컵 품새대회서
개인전·페어 종목서 금·은메달
지도자 첫 데뷔…"짜릿한 보람"
미 대표팀은 코치인 양 관장의 활약과 지도에 힘입어 대만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베트남에 돌아갔다.
지난 2016년부터 품새 미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 중인 양 관장은 올해 2월 28일~3월 3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US오픈 국제 태권도챔피언십대회'에도 선수로 출전, 개인전과 페어, 단체전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세계 태권도 월드컵 품새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의 분류상 G4급에 해당하는 대회다. 양 관장은 "G1, G2, G4, G8, 이런 식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권위있는 대회다. G1은 캐나다 오픈, G2는 US오픈, 코리아 오픈, G4는 팬아메리카 대회와 월드컵 대회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양 관장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미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코치진은 헤드코치 2명과 7명의 코치로 구성됐다. 양 관장을 포함한 코치들은 12~67세에 달하는 대표팀 선수 46명을 지도하며 준우승이란 호성적을 기록했다.
양 관장은 "올해 국가대표팀 코치 지원서를 제출했는데 미 올림픽조직위원회 산하 태권도협회로부터 한 달 전, 합격 통지를 받았다"라며 "내가 금, 은메달을 딴 것도 기쁘지만 코치로서 첫 출전한 대회에서 선수들을 도와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코치직의 짜릿한 매력과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관장은 "다음 목표는 내년에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 품새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내가 계속 코치를 맡는다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 관장은 재미대한 오렌지카운티체육회 수석부회장도 맡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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