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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홍역 비상…백신 접종이 예방 지름길

홍역 예방과 치료법
전신 피부 발진·독감 증상
감염 의심되면 병원 가야
폐렴·뇌염 등 합병증 위험
물 많이 먹고 휴식 취해야

세계보건기구(WHO)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된 홍역 건수는 36만480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2만9239건)의 3배에 달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다이기도 하다.

LA카운티에도 홍역 발병 케이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동안에만 LA국제공항과 유니버설스튜디오, 마담터소, 차이니스극장, 할리우드거리, 샌타모니카피어 등 6곳 유명 관광지역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돼 점검받았다.

이들 지역은 지난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홍역에 감염된 뉴질랜드 출신의 10대 청소년이 방문한 곳들로, 보건 당국은 추가 감염 환자가 있는 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남가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되면서 올해 홍역 발병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 '홍역 청정국가'였던 영국, 그리스, 체코, 알바니아 등 4개국도 올해 그 지위를 잃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발진 등이 뒤따르고 심한 경우 목숨을 잃게 되며 시력상실, 유산 등의 합병증도 유발한다. 하지만 연방질병관리센터(CDC)는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C에서 설명하는 홍역에 대한 정보와 예방 상식을 정리했다.





-홍역은 무엇인가?

"매우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이다. 그것은 전신 피부 발진과 독감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미국에서 홍역은 광범위한 면역력 덕분에 드물다. 하지만 매년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건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아픈 아이는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나 어린이 집은 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보통 마른 기침이 나며, 콧물, 고열, 충혈된 붉은 눈이다. 아이들은 발진이 시작되기 전에 입 안에 '코플릭반점'으로 불리는 가장자리가 불그스름한 청백색의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발진은 증상이 시작되고 3~5일 후에 발생하는데, 때로는 최고 104°F(40°C)의 고열과 함께 발생한다. 빨갛거나 적갈색인 두드러기는 보통 이마에 평평한 붉은 반점으로 시작한다. 얼굴의 나머지 부분까지 퍼진 다음 목과 몸통을 따라 팔, 다리, 발까지 퍼진다. 며칠이 지나면 열과 발진이 서서히 사라진다."



-홍역은 전염되는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10명 중 9명이 감염자 근처에 있으면 감염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사람들이 숨을 들이쉬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액체와 직접 접촉할 때 퍼진다. 홍역을 앓는 사람이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에 뿌려진 물방울을 통과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은 보통 7~14일 후에 증상을 보인다. 홍역에 감염되면 발진이 시작되기 4일 전부터 그 후 4일까지는 병을 퍼뜨릴 수 있다. 이들은 열이 나고, 콧물이 나고, 기침이 나는 동안 가장 전염성이 높다. 또한 (HIV와 에이즈와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은 몸이 회복될 때까지 홍역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



-치료법은 무엇인가?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감염된 환자가 아이라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고열이 아이를 불편하게 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아스피린 약을 준다. 바이러스성 질환이 있는 아이에게는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건 위험하다. 홍역에 감염됐다고 생각이 들면 의사의 세심한 관찰을 받아야 한다. 특히 홍역으로 인해 귓병이나 크라우프, 설사, 폐렴, 뇌염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어릴 때 백신을 접종했는데 성인이 된 후 또 맞아야 하나?

"만일 1957년 이후 출생했으며, 홍역에 감염됐거나 홍역에 면역돼 있다는 걸 확인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1회 이상의 홍역 백신이 필요하다. 일부 성인은 2회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해당되는 성인들은 ▶고교 졸업 후 교육기관에 취업하거나 ▶의료진 ▶국제여행자 등이다."



-홍역에 감염됐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어 증세를 설명하고 도움을 청한다. 주치의는 필요하다면 다른 환자나 의료실 직원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별도로 검사를 해줄 수 있다. 손을 자주 닦고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티슈로 가려 바이러스가 공중에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발진이 발생하는 4일까지는 집에 머물며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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