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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들소와 해바라기 대초원을 지키는 수호자의 땅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바람의 사람들'이 사는 캔자스

캔자스주 최대 도시 위치타의 랜드마크 '평원의 수호자'. 미국에서 12번째로 큰 동상이다.

캔자스주 최대 도시 위치타의 랜드마크 '평원의 수호자'. 미국에서 12번째로 큰 동상이다.

카우보이와 카우걸들로 꾸민 표지판이 도지시티 방문객을 환영한다. [사진 brandUSA]

카우보이와 카우걸들로 꾸민 표지판이 도지시티 방문객을 환영한다. [사진 brandUSA]

캔자스주는 아메리카 들소가 유유히 노니는 드넓은 초원과 거친 로데오 경기를 즐기는 카우보이 문화 등 전형적인 미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 전국 생산량의 5분을 1을 차지할 만큼 밀을 많이 생산해 '밀의 주(Wheat State)'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얻은 별칭이 '세계의 빵바구니'.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캔자스시티가 캔자스주에도 있지만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한 미주리주에도 있다는 사실. 이런 까닭에 타주에 여행을 가서 캔자스시티에서 왔다고 하면 미주리인지 캔자스인지 되묻는 웃지 못할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고. 주도는 토피카이며 최대 도시는 위치타.

'풀뿌리 예술의 수도' 루카스를 알리는 표지.

'풀뿌리 예술의 수도' 루카스를 알리는 표지.

주요 도시
◆'감자의 고향' 주도 토피카=
이 도시의 이름은 캔자-오사지 원주민 말로 '감자 캐기 좋은 곳'이란 뜻. 지금은 감자 생산보다는 예술의 중심지로 다양한 명소와 먹거리로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학교의 인종차별을 철폐하게 된 연방 대법원의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재판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는 국립사적지 체험박물관, 남부 흑인 노예들을 북부 자유주로 탈출시키는 조직이었던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의 정거장으로 사용됐던 저택, 비행 시뮬레이터가 있는 공군전투박물관 등 다양한 시티투어를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와슈번대학 멀베인뮤지엄의 아트랩, 노스토피카 예술지구(NOTO)의 프라이데이 아트워크 등도 둘러보자.

◆카우타운 위치타=주내 최대 도시인 위치타가 '카우타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1800년대 소몰이꾼들이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치스홀름 트레일을 따라 소떼를 몰고 온 것이 계기였다고. 살아있는 야외 역사 전시장인 올드카우타운 박물관은 옛 서부 마을의 삶을 잘 보여준다. 캔자스 항공박물관은 미국 내 항공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위치타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명소. 위치타의 랜드마크인 '평원의 수호자(Keeper of the Plains)'는 높이가 무려 44피트로 미국에서 12번째로 큰 동상이다. 세계 각국의 요리와 함께 풍부한 향토 음식을 내놓는 레스토랑 그리고 맥주 양조장과 와이너리 등이 성업 중인 덕분에 살기 좋은 도시를 선정·발표하는 업체(Livability.com)가 '10대 미식 도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관광 명소

◆미국의 역사를 증언하는 유적들=
미국 서부 개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산타페 트레일에는 과거의 마차길이 여전히 남아 있다. 미 동부에서 서부까지 조랑말을 이용해 우편물을 배달했던 포니익스프레스 트레일, 남북전쟁의 현장인 포트란드와 포트스콧도 미국이 겪었던 피비린내나는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플린트힐스 국립경관도로=넓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대초원 지대의 풍경이 50마일가량 이어진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셀피 한 컷. 자연애호가들을 위한 습지 및 야생동물 국립경관도로(80마일)는 월트 휘트먼이 '프레이리와 대평원'에서 노래했던 바로 그곳, 아칸소 강변의 그레이트벤드를 지나간다.

◆도지시티=한때 총기 난사가 다반사였던 무법천지 도지시티는 옛 서부의 정취를 간직한 카우보이들의 안식처. 부트힐 박물관, 컨파이터즈 밀랍박물관에 들러 실물 크기의 무법자들을 만나보자. 로데오 구경도 놓칠 수 없다.

◆이블 크니블 박물관=유명한 오토바이 스턴트맨 이블 크니블에게 헌정된 박물관으로 주도 토피카에 있다. 그가 탔던 오토바이와 헬멧 등 스턴트맨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운전석에 앉아볼 수 있는 4D 점프 시뮬레이터는 최고 인기 전시물.

◆예술공동체 루카스=400명의 거주민들이 사는 마을. 예술지향적인 루카스 공동체는 캔자스주의 '풀뿌리 예술의 수도(Grassroots Art Capital)'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손으로 만든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캔자스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특이한 야외 조각 작품 '에덴동산' 투어를 놓치지 말자. 웹사이트 www.lucaskansas.com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 장군은 후일 제34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노변담화'를 통해 미국민과 소통한 'TV 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고, 미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간고속도로 시스템을 만들고, 민권법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소년 시절을 보낸 집이 있는 에벌린(Abilene)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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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에 위치한 캔자스주는 드넓은 초원과 거친 카우보이 문화가 살아 있는 미국 역사의 원형질이다. 한때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았던 곳으로 이와 관련된 박물관이 여럿 헌정되기도 했다. 1861년 39번째로 연방에 가입했다. 주의 이름은 원주민 수족의 언어로 '남쪽에서 부는 바람의 사람들(South wind people)'을 뜻하는 표현에서 유래했다. 주의 별명은 '해바라기 주(Sunflower State)'. 주의 꽃 또한 해바라기로 이를 새긴 자동차 번호판이 사용된다. 그 외에도 캔자스 출신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기리는 번호판 또한 인기. 여기에는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시스템을 만든 그의 공적을 기려 'I Love Ike' 문구가 새겨져 있다.

주도: 토피카(Topeka)

별명: 해바라기 주(Sunflower State)

모토: Ad Astra per Aspera (난관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연방 가입일: 1861년 1월 29일(39번째)

주요 도시: 위치타(Wichita), 토피카

인접 주: 콜로라도, 미주리,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

면적: 81,823평방마일(면적 13위)

인구: 2,911,505명(2018년 추정치)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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