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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광석타운이 이젠 '유령타운'으로

데스 밸리 고스트 타운 라이오라이트(Rhyolite, Nevada)

유령도시 라이오라이트(Rhyolite)는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 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 마일 떨어진 불프록 힐즈(Bullfrog Hills)에 있다. 아래 사진은 죽음의 계곡으로 향하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 동쪽 374번 국도와  유령도시 라이오라이트(Rhyolite) 입구.

유령도시 라이오라이트(Rhyolite)는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 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 마일 떨어진 불프록 힐즈(Bullfrog Hills)에 있다. 아래 사진은 죽음의 계곡으로 향하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 동쪽 374번 국도와 유령도시 라이오라이트(Rhyolite) 입구.

그가 한 번 노하시니, 땅은 뒤흔들리고, 하늘 기초도 뒤틀리며 흔들렸다.

코로는 연기를 내뿜으시고, 입으로는 불을 토하시며, 숯불처럼 모든 것을 살라버리셨다.

그는 하늘을 밀어 젖히시고, 검은 구름 위에 내려 서시며 거룹을 타고 날으시고, 바람 날개를 타고 내리덮치셨다.

몸은 어둠으로 감싸시고, 비를 머금은 구름을 두르고 나서시니, 그 앞에선 환한 빛이 터져나오며 짙은 구름이 밀리고, 우박이 쏟아지며 불길이 뻗어났다.

지극히 높으신 이, 야훼께서 천둥소리로 하늘에서 고함치셨다. 번개는 번쩍번쩍, 화살을 마구 쏘아대시어 원수들을 흩어쫓으셨다. 야훼께서 한 번 호령하시니, 바다 밑바닥이 드러나고 그의 콧김에 땅의 기초가 드러나는데··· ?

구약성서 '사무엘하 22장'에 나오는 이 글은 당시의 산토리니 화산이 폭발한 모습이다.

산토리니 화산 폭발은 B.C.1400년경에 크레타 섬 북쪽 12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산토리니(Santorini), 현재 티라(Thira)섬 화산이 대분화를 일으켰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은 산토리니 섬을 중심으로 에게해의 섬들과 크레타 섬이 붕괴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1900년 영국의 고고학자 아더 에번스(Arthur Evans)에 의해 크레타 섬 발굴이 시작되고 미노아 문명의 실태가 점차 밝혀졌다.

도자기, 벽화 등 수준 높은 물건들이 출토되었고 전성기에 인구가 5만 명에 달하는 지중해 동부 최대의 도시였음을 추측하고 있다.

철학자인 플라톤이 약 2500년전에 저술한 '크리티아스'에서 지상낙원 사라진 아틀란티스를 상세히 소개했다.

아틀란티스 대륙에 대한 플라톤의 이야기는 모두 상상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고 플라톤이 살아 있을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

학자들은 산토리니 화산 폭발에 파묻힌 미노아 문명의 크레타 섬을 하룻밤새 재난으로 대양 속으로 가라앉은 아틀란티스의 창이라고 조심스런 가설을 내기도 한다.

아틀란티스는 대서양에 실재하였으며 유럽보다도 큰 대륙이었고 그들의 역사는 기원전 20만 년 전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문명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전자공학은 극한까지 발달했었는데 아틀란티스가 멸망한 것은 레이저 광선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에너지원이 폭발해 초고대 문명은 흔적도 없이 바다로 사라져버렸다고 전한다.

지구 46억년의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보면 인류 24만년 역사는 30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니 지구의 미스테리는 무궁무진 할수 있다. 지금도 아틀란티스의 이야기는 공상과학 소설, 영화, 문학의 소재가 되고 있다.

우리는 도시를 덮은 콘크리트 구조물과 고층건물들 아스팔트 도로 수많은 자동차와 문명의 이기들을 당연하게 접하며 살고 있다.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다큐멘터리 영화 '인류 멸망 그 후(Life after people)'를 봤다.

인류가 사라지고 서서히 변해가는 지구의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있다. 파괴된 텅빈도시가 정글로 변해가는 모습은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죽음의 계곡으로 향하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 동쪽 입구 사막에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놓은 유령도시가 있다.

유령도시 라이오라이트(Rhyolite)는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 마일 떨어진 불프록 힐스(Bullfrog Hills)에 있다.

1904년 이곳에서 금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은 금보다 광석 매장량이 많았다. 샘플로 채취된 광석이 당시 가격으로 톤당 3000달러 정도의 값어치를 가졌고 현재 시가로 톤당 7만8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이었다.

순식간에 불프록 광산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불과 1년후 1905년에 라이오라이트의 인구가 2500명이 되었다.

1907년에는 무려 6000여 명으로 인구가 불어나며 콘크리트 도로가 건설되고 전기, 수도의 공급과 전화와 전신시설, 경찰서, 소방서, 학교, 기차역, 철도화물 창고, 세 곳 이상의 은행, 주식교환소, 오페라 하우스, 병원, 공용 수영장, 교회같은 시설들이 들어서고 일간지와 주간지를 발행하는 언론사도 보유한 활성화된 타운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영화는 얼마 가지 못했다.

1908년, 광산의 가치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한 일부 투자자들이 영국으로부터 광산전문가를 초빙해 조사를 했다.

광산전문가의 비관적 평가에 광산의 값어치는 급격히 감소했다. 1911년에는 유리,도자기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이 지역 주요 광물인 유문암(Rhyolite)마저 매장량이 줄자 급기야 광산이 문을 닫게 되었다. 사람들은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 살길을 찾아 흩어졌다.

사람들이 떠나며 그동안 건설되었던 많은 시설들은 근처의 비어티(Beatty)로 이전을 하게 되었고 라이오라이트는 순식간에 유령 마을로 전락하게 되었다.

도시나 마을도 흥망성쇠가 있어 부흥하기도 하고 망해 없어지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도시가 만들어져 6년여 만에 사라져버린 경우는 라이오라이트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상엔 영원한게 없다. 우리는 이땅을 잠시 빌려 살다 떠나는 유한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며

사막에 뼈대만 남아 황량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거리를 걸었다.

1907년 7월 4일 시간을 고정해 놓은 안내판 사진속 희망에 젖어 이 길을 메웠던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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