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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자 1600명 한자리에

제32차 남가주성령쇄신대회
남가주 19개 한인공동체 참여

제32차 남가주성령쇄신대회가 지난 17, 18일 레돈도비치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제32차 남가주성령쇄신대회가 지난 17, 18일 레돈도비치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전흥식 지도신부(오른쪽)가 후임으로 지도를 맡게 될 김인 신부를 소개하고 있다.

전흥식 지도신부(오른쪽)가 후임으로 지도를 맡게 될 김인 신부를 소개하고 있다.

남가주성령쇄신연합봉사회(지도신부 전흥식, 위원장 김진율)가 주최하고 사제협의회와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2차 남가주 성령쇄신대회'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 레돈도비치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1600여 명의 남가주 19개 한인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은혜롭게 열렸다.

올해 주제는 '너는 나의 것이다(이사야 43장1절)'. 주강사로 초대된 한국 대구대교구 소속의 이상재 신부는 이곳 미주가톨릭신문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신부는 5차례 강의를 통해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선택하시어 당신 것으로 삼으셨기에 끝까지 지키신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이 아닌 하느님의 것이기에 하느님을 꿈꾸며 어려움 속에서도 기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힘든 현실 속에서 잊고 살던 '우리는 하느님 자녀로서 온전히 하느님의 것임을, 그래서 두려워할 필요 없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박비오 신부(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주임)가 '신앙의 목적지와 우리의 현위치'에 대한 가르침을 전함으로써 그 내용들을 정리해 주었다.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신호준 신부(미주 가르멜 수도원 원장)가 '하느님의 부르심과 응답의 여정' 강의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받는 존재인 우리가 어떻게 그 사랑에 답해야 할지'에 대해 각자가 주어진 현실 속에서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이틀 동안 행사의 마무리로 전흥식 지도신부가 파견 미사를 집전했다. 전 지도신부는 "세례와 견진성사로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신 성령은 기도와 이처럼 한마음으로 모여 찬미하는 행사를 통해 힘과 믿음을 더 굳게 해주심"을 강조하면서 참석자와 6개월 동안 준비로 수고한 남가주 19개 한인공동체의 봉사자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전 신부는 또 후임으로 오는 9월1일부터 봉사회 지도를 맡게 된 김인 요셉 신부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지도신부와 함께 일 년 후에 다시 성령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모일 것"을 기약하면서 올해 성령대회의 폐막을 선언했다.

다음은 김인 요셉 지도신부와의 일문일답.

-2세로 알고 있다.

"이곳 오렌지카운티에서 태어났다. 16대 지도신부가 되었다. 2세가 성령봉사회 지도를 맡은 것은 처음이라 부담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나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안다. 순명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의탁할 뿐이다."

-사제서품은 언제 받았나.

"8년 전 미국의 '작은 형제회 꼰벤뚜알 프란체스코수도회'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따라서 한인본당 사목은 맡고 있지 않다."

-성령세미나 지도를 많이 했나.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미국인 신자들에게 성령세미나를 했다. 최근엔 한인 공동체의 초청으로 한인학생들과 성인을 위한 성령세미나도 했다. 25년 전(16세) 부모님을 따라 이 성령대회에 와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이렇게 지도신부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웃음)."

-무엇부터 할 계획인가.

"우선 각 한인성당의 성령기도모임에 참석하여 함께 기도하려 한다. 가톨릭모임이 다 그러하듯이 사제나 봉사자들은 '성령의 도구'이다. 계획하고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다. 내가 아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겸손한 도구가 되도록 성령께 귀 기울이며 한걸음씩 나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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