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교회, “차세대에서 희망 찾아야”

전국 3514개…조지아 194개, 세 번째로 많아
과거 이민사회 구심점에서 ‘쇠퇴 위기’ 직면
1.5~2세대와 단절 극복·정체성 확립 도와야

한인기독교선교재단, 한인교회 실태 조사

미 전역에서 한인사회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던 한인 교회들이 이제는 변화와 쇠퇴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영리 단체인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KCMUSA)는 최근 홈페이지(kcmusa.org)에 한인교회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는 현재 총 194개의 한인교회가 있으며, 둘루스와 스와니에 각 25개, 노크로스 16개, 로렌스빌과 마리에타에 각 14개, 뷰포드에 13개 등 애틀랜타 북동부 한인타운 지역에 107개가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루스는 한인 상권이 중심지이며, 스와니와 뷰포드는 최근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거 지역이다.

전국적으로도 한인 교민이 많은 곳에는 주별 인구 수와 상관없이 한인 교회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의 한인 교회는 총 3514개로 파악됐다. 조지아는 캘리포니아(1008개), 뉴욕(280개)에 이어 한인 교회가 세번째로 많은 주로 조사됐다. 텍사스(189), 일리노이(1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표 참조>

또 조지아는 타주보다 상대적으로 교회 수 대비 한인 수가 적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 주 전체 인구 1042만9379명 중 한인 인구는 5만4961명이다. 한인 인구 283명 당 한인 교회 1개가 있는 셈이다. 다만, 이 수치는 2011-2017년 센서스 조사를 바탕으로 계산한 것으로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조지아 한인 인구를 12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인 수 대비 한인교회 수가 가장 적은 곳은 미네소타였다. 미네소타에서 한인교회 1곳당 한인 수는 1168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시간 921명, 뉴저지 616명, 메사추세츠 535명, 버지니아 468명, 뉴욕 46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CMUSA는 “한인 교회 1곳당 한인 인구가 많다는 것은 여전히 교회 개척의 여지가 많은 지역”이라고 해석했다. 미네소타의 경우 한인 교회 14개에 1만6352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재단 측은 또 한인 교회의 분포를 미루어볼 때 “기독교 신앙은 미주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인사회의 역사가 가장 오래 된 LA지역의 온라인매체 ‘LA TACO’는 지난 7일 ‘코리안타운, 교회들의 땅(Koreatown, Land of Churches)’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인 이민자들이 교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했다”고 보도했으며 ‘시온 마켓(Zion market)’ ‘세인트 크로스(Saint cross)’ 등 종교적 의미가 담긴 한인 업체 이름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이민 사회에서 한인 교회가 안고 있는 고민이다. 이민 사회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기존의 한인교회들이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다. KCMUSA의 조사 결과,한인 교회 숫자가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주소가 바뀌고 전화가 끊겨서 연락할 수 없는 교회가 25-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측은 “한국인의 미국 이민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 2, 3세가 한인 교회를 찾지 않는다면 한인 교회는 앞으로 계속 쇠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1세대 한인 이민 교회들은 영어권인 1.5-2세를 위한 새로운 사역 전략을 과제로 삼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이제선 목사는 “미래 세대와 융합하지 않으면 한인 교회의 미래도 바라볼 수 없다”면서 “복음을 바탕으로 1세대와 영어권인 1.5-2세대의 연합을 도모하고 차세대가 한국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돕는 게 지금의 한인 교회가 가져야 할 사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CMUSA는 지난 1월부터 7개월 동안 80여 명을 동원해 구글 검색, 전화 및 이메일 등으로 각 교회의 최신 정보를 조사해왔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