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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폭넓게 다룬 '아포리즘'

이성숙 '보라와 탱고를' 출간

"우리는 모두 한 떨기 꽃이다. 인생은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고, 죽음은 대지에 씨앗을 떨구는 일이다."('우리는 모두 한 떨기 꽃이다' 중)

이성숙(사진) 작가가 에세이집 '보라와 탱고를'(소소담담)을 출간했다. '고인 물도 일렁인다'를 펴낸지 2년여만이다.

에세이집에는 전략적 인생, 실속 유학 고민, 섬에 갔었다, 기러기 엄마, 일그러진 영웅 등 5부로 나눠 50편의 수필을 실었다.

이 작가는 "살아오는 동안 쉬지 않고 해온 일이 글쓰기다. 욕심에 닿지 않는 글 때문에 불면의 밤도 보낸다. 쓰다 만 글이 노트북 귀퉁이에 낙엽처럼 쌓여 가던 어느 날, 좋은 글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책을 엮기로 했다. 다작 속에 수작이 있다는 선배의 충고가 나를 밀었기 때문"이라며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의 마음에 남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성숙 작가의 에세이집은 대표적인 아포리즘 수필이다. 삶 속에서 얻은 진리를 간결하면서도 함축된 형식으로 써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조정이 수필평론가는 "수필 쓰기 대부분이 내 안에 머무르면서 신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성숙의 작품은 사회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신재기 문학평론가는 "오늘날의 우리 수필은 문학이고자 하는 욕망이 넘쳐 정체성을 상실하고 오히려 문학에서 소외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수필은 굳이 문학이란 이름을 얻는 데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유롭다. 이 자유로움이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토대로 작용한다"고 평했다.

이성숙 작가는 '기독문학'과 '시와정신' 신인상을 받았으며 크리스천 헤럴드 편집장을 역임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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