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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OCHAM 인턴 에세이] 나를 냉정하게 바라보다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조주완)는 한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한국 지상사 등 회원사에서 근무하며 현업을 체험하는 2019 코참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15회를 맞는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학생들의 체험 수기를 게재한다.  

코참 인턴십 우수상

남들보다 늦게 맞이한 3학년 후 여름방학,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가득찬 나에게 코참 인턴십 프로그램은 심리학과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HR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지난 10주 동안 HRCap의 인턴으로 근무하는 동안 후보자 검색, Initial Contact 업무를 담당하면서,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자기개발을 위한 많은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었다.

이곳의 주요 업무는 이력서를 찾고, 거르고, 인터뷰하고, 추천하는 일이었다. 고객사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짧은 시간 안에 제공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지라, 모든 직원들은 매우 바쁜 업무 일정을 소화하고 계셨다. 종이 몇 장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면면접을 하는 짧은 시간 동안 후보자를 최대한 파악해서 추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속한 팀은 엔트리부터 주니어 레벨 채용을 담당했다. 간간히 들어오는 과제들을 다 하면 팀이 필요하는 부분을 스스로 찾아서 도와드렸는데 처음에는 조금 섭섭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팀에 중요한 일원이 되고 싶은데 나는 뭔가 내 부서에서 짐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점점 업무 흐름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결국에는 내가 다른 직원들과의 대인관계에 있어서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것만큼 못 얻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결론이 생겼다.

인턴십 근무 전에 해 봤던 다른 일에서도, 일에 관련된 것은 참 열심히 했지만 소속된 일터에서 다른 팀원들과 대인관계는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팀에 잘 녹아들고 다른 팀원들과 불화는 없으나, 나에 대해서 잘 알거나 나와 많이 친했던 직장 동료는 없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다루는 일을 하는 분들이라 나도 천천히 알아가면서 나에게 맞는 일들을 알려주시려 했던 것 같은데, 너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 직장에 취업했을 때,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이지 않으면 조직사회에서 내 자리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우식 / 뉴욕대·HRCap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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