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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OCHAM 인턴 에세이]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도전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조주완)는 한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한국 지상사 등 회원사에서 근무하며 현업을 체험하는 2019 코참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15회를 맞는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학생들의 체험 수기를 게재한다.  

코참 인턴십 최우수상

나는 코참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6월부터 10주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뉴욕지사(이하 aT뉴욕)에서 근무했다. aT뉴욕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 생기는 장벽과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수출입과 무역장벽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는 때에 이미 해외에 나와 있거나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들에겐 aT뉴욕이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인턴 근무 초반에는 aT뉴욕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파악하며 숙지하고, 6월에 개최된 뉴욕식품박람회 행사에 상담 진행요원으로 근무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현지 자문기관들을 통해 미국 진출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게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미국의 식품 규정, 상표권 출원, 비관세 장벽 등 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종류는 다양했다. 심지어 미국식품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이미 넘어온 제품의 전량을 폐기당할 위험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여 미국시장에 진출했지만 한국과 다른 식문화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모든 한국 식품이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였다. 상담 기록을 정리하며 현지 소비자들과 기업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높은 벽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후 보이지 않는 벽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KCON 컨벤션 중 하나인 K푸드페어를 준비했다. 해외 시장 진출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농수산식품 고유의 가치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다. 한국 전통시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기와를 본뜬 담장을 설치했고, 진행요원들은 전통미가 담긴 개량 한복을 입었다. 기획서에 글로 명시된 것들을 차질없이 현실속 에서 그려내는 작업이었다. 이틀에 걸친 행사는 젊은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김치전을 먹으며 엄지를 척 치켜세우고, 한복을 입은 후 인증샷을 찍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맛과 멋을 통해 높게만 느껴지던 벽을 허물 수 있었던 것이다.

aT뉴욕에서 근무하며 여러 기업의 사장님들을 만나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장 가슴 깊이 깨달은 것은 흔들리지 않는 기업의 가치와 소비자 사이의 충분한 상호교류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분수령이라는 것이었다. 언어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가치를 교환하는 방식은글로벌 시대의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나태웅 / 오클라호마주립대·aT뉴욕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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