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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상태' 감성적 회화로 승화시켜

정신질환 체험 회화로 구현
이근민 화가 신갤러리 전시

화가의 내면적인 체험인'환각'을 감성작 회화의 세계로 이끌어낸 이근민 화가의 작품들. [사진 신갤러리]

화가의 내면적인 체험인'환각'을 감성작 회화의 세계로 이끌어낸 이근민 화가의 작품들. [사진 신갤러리]

정신질환 체험을 감성적인 회화세계로 구현하고 있는 이근민(사진) 화가의 작품이 지난 8일부터 9월 15일까지 '정의되지 않은 것의 재정의(Redefining the Undefined)'란 주제로 맨해튼 신갤러리(Shin Gallery)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씨는 과거 정신질환의 일종인 경계선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정서불안, 성격장애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한 증상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씨는 자신의 병에 대한 체험 중에서 특히 '환각(hallucinations)' 체험을 특별한 조형감각을 바탕으로 회화작품으로 구현해 내고 있다.

이씨 작품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자신의 환각증상을 단순한 병적 증상으로 넘기지 않고, 이를 예술적 감각으로 승화시켜, 일정한 구조를 갖고 있는 표현세계를 구축했다는 것. 이는 화가 개인의 예술세계의 성공적 구현은 물론이고 미술이 갖고 있는 표현의 영역을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정 분야의 정신 질환의 증상이 예술적으로 승화된 케이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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