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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작가 기록·자료 보존은 역사 지키는 것"

2019 알재단 리서치 펠로우
몽클레어대학 현수정 교수
아카이브 구축 목표로 활동

알재단 관계자들이 2019년 알-그레이스 채리티 파운데이션 리서치 펠로십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된 현수정 교수와 함께 14일 본사에 방문했다. 현 교수는 미국에서 활동한 한인 작가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AKAA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왼쪽부터 이숙녀 대표, 현 교수, 김은실 이사, 류은애 이사장.

알재단 관계자들이 2019년 알-그레이스 채리티 파운데이션 리서치 펠로십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된 현수정 교수와 함께 14일 본사에 방문했다. 현 교수는 미국에서 활동한 한인 작가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AKAA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왼쪽부터 이숙녀 대표, 현 교수, 김은실 이사, 류은애 이사장.

한인 미술인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이 2019년 알-그레이스 채리티파운데이션 리서치 펠로우로 뉴저지주 몽클레어 대학 현수정 교수를 선정했다.

리서치 펠로우로 그가 맡게될 임무는 미주 한국계 미술작가들에 대한 자료를 모아 보존하는 아카이브(Archive of Korean American Artists·AKAA)를 구축하는 것. 그는 "수년 전 한국 정부 기관에 한인 작가의 자료 수집.보관을 위한 프로젝트를 건의했지만 해당 기관이 장소 섭외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인건비 등의 예산 부담으로 지원을 고사했다"고 말했다.

현교수는 "고 백남준 작가와 같은 유명인사들은 미술계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한인 작가들도 많고 이중 더러는 세상을 떠난 후에야 주목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유족들이 관련 자료를 폐기해 버리기 때문에 작가들의 자료 보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나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30대 한인 여성 작가 4명의 작품이 선보이는 등 세계적으로 비서구권 미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관련 자료 수집이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알재단 이숙녀 대표는 "아카이브 구축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한인 작가들에 대한 기록은 후대를 위해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2013년에 처음 구축된 AKAA는 ▶한인 작가들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를 촉진하며 ▶주류 미술계에 한인 작가들의 진출을 도모하고 ▶한인 작가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2014년부터 3회에 걸쳐 한인 미술가에 대한 조사와 발표를 진행하고 3회의 전시를 개최한 AKAA는 앞으로 매년 10여 명의 작가의 인터뷰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계획을 갖고 있다.

재단 측은 내년부터 AKAA를 알재단 산하기구로 공식 운영하며 지속적인 아카이브 구축과 함께 칼리지아트협회(CAA)의 연례 학회에 참가하는 한편 한국에서의 전시도 추진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현교수는 한국 전남대학에서 파인아트로 석사학위, 조선대학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7년 뉴욕에 와 뉴욕대학교에서 미술 행정학을 수학한 뒤 큐레이터·미술 사학자로 활동해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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