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은 알아 보고 입주해야 후회 안 한다
기획: LA인근 '실버타운' 입주 유의사항
임대 금지된 단지 많아
입주자들 특징도 알아야
'실버타운'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1~2년 동안의 준비 작업은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우선 실버타운마다 장단점이 있어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 만한 곳을 선택해야 하고 가격, 거주자들의 특징 등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실버타운 전문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거주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모두가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며 "철저한 준비와 사전 정보를 통해 입주 조건과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슈아 김(뉴스타 부동산 가든그로브) 에이전트는 "살림 규모를 줄이고 재정 상태도 원하는 단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미리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규모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진데다 이웃들과도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한인 거주자가 많이 늘면서 오히려 불편해졌다는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라구나우즈에 10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80대의 조모씨는 "한인 거주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한인들과 교류도 많아졌는데 그러다보니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도 생기도 뒷말도 많아 오히려 불편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고 영어 사용에 불편이 없다면 소규모 신축단지도 고려해볼 만 하다.
임대 관련 규정은 단지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택 구입 전에 미리 잘 파악해야 한다. 주택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사실상 금지되어 있는데 이도 구입 전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라구나우즈의 경우 일부 주택은 구입 후 바로, 혹은 1년 후부터 임대가 가능하다.
실비치의 경우에는 전체 주택 가운데 2% 정도는 모기지 융자를 이용한 매입이 허용되고 있다. 즉, 나머지 98%의 주택은 전액 현금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실비치에서는 임대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10여 가구에 한해서 1년 리스를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미라다는 구입 후 즉시 임대도 가능하다. 임대 수요도 많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수년 동안은 실버타운의 주택 가격 변화도 일반 주택시장과 비슷한 트렌드를 보였지만 투자용으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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