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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줄이자"…LA도 '공유 주거' 급증

거실·주방 등 공동 사용
주거비용 부담 최소화
'고가 전략' 업체도 등장

아파트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공동주거인 코-리빙이 크게 늘고 있다. 포드셰어 업체의 주거 공간 모습 [포드셰어 웹사이트 캡처]

아파트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공동주거인 코-리빙이 크게 늘고 있다. 포드셰어 업체의 주거 공간 모습 [포드셰어 웹사이트 캡처]

공유 오피스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LA지역에서 '코-리빙(co-living)' 주거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업체 '쿠시맨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1억700만 개의 공유 침대가 운영 중이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은 지난해에 생겨났을 정도로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빙'은 방은 혼자 쓰고 거실, 주방, 샤워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거 형태다. 주택 형태도 대형 단독 주택에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됐거나 포드(pos)라는 개인 공간과 주방 및 욕실을 공유하는 포드형 방식이 있다.

'코-리빙'은 주택가격과 아파트 임대료가 급격히 오르면서 생겨난 주거 형태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리빙' 마저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딜'에 따르면 LA지역 상당수 코-리빙 업체의 1베드룸 가격은 월 1500~2000달러 수준이다. 이는 LA지역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 중간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수준이다. 아파트 렌트 전문 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에 따르면 7월 LA 메트로 지역의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가는 1369달러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리빙 업체가 운동, 연기 교실, 녹음 스튜디오 이용 등의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 환경을 고급화하면서 임대료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리빙' 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인 트리하우스는 입주자들에게 카페, 도서관, 뮤직 및 아트 스튜디오, 컴퓨터 바(bar), 루프톱, 라운지, 무료 론드리 등의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인 포드셰어는 일일 또는 주간 단위로 임대료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이 업체가 LA한인타운 인근 로스펠리츠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리빙'의 하루 숙박료는 50달러다. 따라서 한 달간 빌린다면 월 1500달러 수준이 된다. 하지만 장기 임대의 경우에는 임대료를 할인 해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 임대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코-리빙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업체들이 럭서리 서비스를 내세워 비싼 임대료를 받고 있어 세입자들의 부담은 여전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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