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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계, 최저임금 영향 '무'

종업원 해고, 근무시간 단축 등으로 대처
최저임금 오른 뒤 오히려 매출 6.6% 늘어

뉴욕시 최저임금 인상 이후 시 전역에 있는 식당과 레스토랑 등 요식업계 전반이 더욱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쿨과 '전국 고용법 프로젝트'가 7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뉴욕시가 11명 이상 직원을 둔 식당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5달러로 올린 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식당들의 매출은 평균 6.6% 올라 총 22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임스 페롯은 "요식업계에 대한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저임금을 올리더라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타업종 종사자들의 최저임금은 7달러 25센트에서 15달러로 2배 이상 올랐으며 대부분 회사들이 임금 인상으로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들여다 보면 최저임금 인상 직후인 2014년부터 식당들은 기존 메뉴의 가격을 해마다 평균 3%씩 올렸으나 가격상승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뉴욕시 식당들은 같은 기간 최저임금을 올리지 않은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미국내 12개 대도시를 비교했을 때 내쉬빌과 샬럿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식당수도 늘어났는데 맨해튼내 식당수가 6% 증가하는 동안 나머지 보로들에서는 식당수가 26% 늘어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은 임금을 더 올리더라도 상관없을 것이라며 추가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문제점도 발견됐다. 요식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식당들이 임금인상에 대해 대처를 했기 때문.

뉴욕시 식당의 77%는 최저임금 인상 후 종업원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했으며, 36%는 해고를 통해 종업원 수를 줄였고, 90%는 메뉴가격을 올리는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식당 종사자 6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종사자 수가 3.4% 줄어 들었다. 현재 뉴욕시에서 요식업계 종사자 수는 2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조사는 뉴욕주 노동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는데 최저임금이 10달러로 인상된 2018년 이후의 실적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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