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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꼭 함께 봐야 할 광복절 공연

지난 27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됐던 뮤지컬 '도산' 팀의 플래시몹 이벤트 장면.

지난 27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됐던 뮤지컬 '도산' 팀의 플래시몹 이벤트 장면.

지난 5일 VIP 초청 갈라에서 컴포트 우먼 배우들이 공연의 일부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5일 VIP 초청 갈라에서 컴포트 우먼 배우들이 공연의 일부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

도산 포스터

도산 포스터

컴포트 우먼 포스터

컴포트 우먼 포스터

일제강점기는 대한민국의 뼈아픈 역사다. 2019년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상처는 여전히 아리고 시리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는 너무 먼 역사다. 특히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인 2세들이 공감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 역사, 그 아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두 편의 한국 창작뮤지컬 공연이 LA무대에 오른다. 광복 74주년을 맞이하면서다. 브로드웨이서 온 뮤지컬 '컴포트 우먼'과 LA한인들이 만든 뮤지컬 '도산'이다. 두 편 모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역사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공연이다. 한인 1, 2세들이 함께 봐야하는 유산이다.

뮤지컬 '도산'
10일 하루 윌셔이벨극장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도산'이 마침내 LA무대에 오른다.

10일 오후 6시 윌셔이벨극장.



'도산'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뮤지컬로 일제 강점기 시대, 대한제국의 교육개혁과 해외 독립운동 선구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공연은 지난 3월 인랜드 지역에서 초연된 후 호평을 받았지만 후원자가 없어 LA공연은 추진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번 LA공연은 흥사단 미주위원회와 LA흥사단이 나서고 지난 공연을 계기로 만난 예술인들이 '무대예술인 그룹 시선'을 창단하면서 추진됐다.

도산의 클라라 김 총감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인랜드 공연과는 차이가 있다. 우선 절반 이상의 주.조연급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고 배우 수도 늘어나면서 규모가 커졌다"고 강조하고 "또한 업그레이드된 무대 디자인과 연출, 안무, 조명 그리고 새로운 곡과 편곡으로 새로움과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최원현씨가 인랜드 공연에 이어 도산 안창호 역을 맡아 열연한다. 최씨는 경희대 성악과 출신으로 한국에서 팝페라 그룹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윤치호 역에 오정혁, 이토히로부미 역에는 김경태가 나선다. 이외에도 로렌 한(이혜련 역), 김민형(유관순) 백승범(김구), 이우현(이동녕) 등이 오디션을 거쳐 새롭게 캐스팅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도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공연이 호평을 받은데다가 한일문제가 대두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재까지 티켓 판매율을 80% 정도다. 지난주부터 티켓문의가 급증했다"며 "한일문제와 맞물리면서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밝혔다.

티켓은 핫딜(hotdeal.koreadaily.com)을 통해 구입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30~100달러다.

▶문의 : (213)783-4343

뮤지컬 '컴포트 우먼'
15~25일, LA시어터센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포트 우먼'이 LA 무대를 찾았다.

15일부터 25일까지 LA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시어터센터에서 14회 공연된다.

디모킴 뮤지컬 공장(대표 디모 김)이 제작한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1941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도쿄의 설탕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조선인 소녀 김고은이 돈을 벌러 길을 떠났다가 인도네시아의 일본국 '위안부'로 끌려가 같은 처지의 소녀들을 만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디모 김 대표는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권문제다. 이 문제가 한일문제를 국한하기보다는 전세계 인권문제로 대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뮤지컬은 2015년 초연됐고 당시 최우수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2위에 선정됐다. 2018년에 재공연 때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이미 작품성과 흥행면에서도 인정받았다. 이번 LA이 공연은 모임재단의 전신영 대표가 제작자로 나서면서 추진됐고 LA공연 역시 캐스팅 오디션에만 2000여 명의 배우들이 지원하면서 일찌감치 주목을 끌었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된 배우는 총 12명. 한국계 혼혈 배우 애비게일 아레이더가 뉴욕 공연에 이어 주인공인 김고은 역에 다시 한번 캐스팅됐다. 필리핀 출신 린던 아돌프 아포스톨이 이민식 역, 한국계 혼혈 배우 제니퍼 선 벨이 여동생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이남숙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또 세계적인 안무가 김현과 레나타 스코브가 안무를, 이철씨가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조명과 음향은 이병철 조명디자이너와 박태종 사운드 디자이너, 음악감독은 한정완 감독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온 팀이다. 그만큼 디자인과 조명, 안무 등 공연의 모든 면에서 지금까지 봐왔던 공연과는 또 다른 차원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티켓구입은 웹사이트(comfortwomenmusical-la.org)에서 가능하다.

▶주소: 514 S. Spring St. 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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