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록축제 시카고 ‘롤라팔루자’ 2년 연속 사망 사고
나흘간 40만 명 운집...100여 명 병원이송,30여 명 체포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간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에서 열린 롤라팔루자에서 관객 1명이 사망,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카고 시 응급관리국(OEMC)은 "지난 3일 밤 콘서트장에서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페스티벌 참가자가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은 버지니아 주에서 온 24세 남성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 외 100여 명이 이번 행사 기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30여 명이 체포되고, 30여 명이 벌금형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지난해보다는 줄어든 숫자로 보고 있다.
부상자들은 인근 루리 어린이 병원 및 러시대학 메디컬 센터 등으로 이송됐으며, 병원 측은 이들 중 대다수가 알코올 관련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체포는 대부분 마약 소지 및 폭력 혐의와 관련돼있다.
지난해에도 롤라팔루자 행사 마지막날 시카고 교외도시의 10대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고, 2009년에는 30대 남성이 심장 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롤라팔루자에는 하루 10만 명, 나흘간 총 40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여든다.
매년 롤라팔루자에서는 입장권을 갖지 못한 10대들이 펜스를 뛰어넘어 행사장으로 무단 진입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힙합스타 '릴 웨인'의 무대에 앞서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펜스를 뛰어넘다가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를 따라 설치된 임시 벽이 쓰러지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이를 틈타 행사장으로 뛰어들어 갔지만, 경찰은 붙잡힌 5명에게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 롤라팔루자는 지난 4일 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스타 DJ 플룸 등의 무대로 막을 내렸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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