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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자책점 사라졌다

류현진 ERA 1.53으로 조정
ML 사무국서 비자책 인정

류현진(32.LA다저스.사진)의 평균자책점이 더 낮아졌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뒤늦게 기록을 정정했기 때문이다. 내야 안타가 실책으로 변경돼 2자책점이 사라졌다.

<관계기사 6면>

류현진은 지난달 14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 경기서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이 2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정정됐다. <본보 7월16일 1면 보도>

당시 1회 실점 상황이 다소 애매했다. 3-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다. 병살로 이어졌어야 할 코스였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에 들어가지 않았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1루에 급히 송구해봤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판정됐다. 당시 기록상으로는 내야 안타였다.

상황은 1사 12루가 됐고 류현진은 다음 J.D 마르티네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크리스 바스케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또다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가츠의 타구가 안타에서 테일러의 실책으로 바뀌었다. 결국 주자들이 류현진의 책임이 아니었고 2실점 모두 비자책점 처리됐다. 1.66이었던 평균자책점이 1.53으로 하락했다.

이후 다저스 구단 차원에서 사무국에 이의 신청을 했고 약 3주 뒤에 정정 판정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류현진의 7월 평균자책점까지 낮아졌다. 1.10이었지만 0.55가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기록 정정으로 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있어서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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