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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입양 실태 보고서 '아이들 파는 나라'

본보 특별기획 연재 이경은 박사 출간

시카고 중앙일보에 '한미간 해외입양 65년' 특별기획을 연재한 이경은(사진·법학 박사)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이 한국의 국제 입양 실태에 관한 보고서 '아이들 파는 나라'를 공동 출간했다.

이경은 박사는 다른 2명의 저자(프레시안 전홍기혜 기자, 한인 입양인 출신 작가 제인 정 트렌카)와 함께 쓴 이 책에서 한국이 '세계 최대의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배경·과정과 국제입양 실태를 고발한다.

이 박사는 지난 2012년 '불법 입양' 논란을 불러 일으킨 한국 출신 아기 관련 재판이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당시 한국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 신분으로 시카고에 파견돼 한국 정부를 대표했으며 이 일을 계기로 국제 입양아 문제를 본격 연구하게 됐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초까지 시카고 중앙일보에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입양아 사례들을 연재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 박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보처와 보건복지부 등을 거쳤으며 서울대에서 국제법 전공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 제목은 '국제입양에 있어서 아동권리의 국제법적 보호'.

이번에 펴낸 '아이들 파는 나라'는 파양, 학대, 추방, 자살 등으로 내몰리는 국제 입양인의 실태를 다루며 1950년 이후 70년간 20만 명의 아동을 해외로 국제 입양시킨 적극적인 행위자인 한국 정부를 고발하고 있다.

부록 '파편들'에 실린 한인 국제 입양인들의 사례를 보면 절대 다수의 입양 아동이 낯선 땅에서 부모의 폭력에 쓰러졌다. 저자는 높은 자살률과 약물중독, 범죄 노출 등 국제 입양인들의 비극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 국가와 사회의 역할 및 책임을 묻는다.

미국은 전체 한인 입양아 목적지의 70%를 차지하고 특히 미네소타 등 중서부에서 많은 입양이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이 책은 중서부 한인사회에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 박사는 '아이들 파는 나라' 출간 후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 이 글은 쓰는 사람에게도 힘들었습니다. 쓰다가 화가 나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감정을 추스린 후 다시 앉아 쓰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교정을 보기 위해 다시 읽으면서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출판사는 오월의 봄, 총 232쪽으로 구성돼있으며 시카고 중앙일보를 통해 단체 주문할 수 있다.


시카고 중앙일보 J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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