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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대비 보험 성격" 연준 기준금리 인하 배경

저인플레·기업투자 약화
연내 한차례 더 인하 전망
'인하폭 실망' 증시 급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장은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인하폭이 예상 수준에 그친데다 추가 인하 전망도 확실치 않다는 이유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명확히(definitely) 보험적 측면"이라고 밝히면서도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은) 현재 우리의 견해나 전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즉,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보험적 성격의 대응이지 지속적, 장기적 금리 인하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날 금리 결정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가운데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인하에 반대했다.

하지만 연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전망도 나온다. 이날 연준은 가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기업투자는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과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전 대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는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이 올해 2차례 인하를, 1명이 한 차례 인하를 전망했고 8명은 동결을, 나머지 1명은 한 차례 인상을 전망했었다.

이날 월가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컸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33.75포인트(1.23%) 급락한 2만6864.27에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80포인트(1.09%) 하락한 298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8.19포인트(1.19%) 떨어진 8175.42에 장을 마감했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대표는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연준이 올해 한 번의 금리 인하로 그칠 수도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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