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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쳐짐'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눈꺼풀 들어올리는 근육 약화
눈의 피부 처짐 현상으로
눈꺼풀이 동공을 덮는 증세

위를 쳐다볼 때 시야 가려
운전, 보행 때 위험해져

성형외과, 이비인후과서 수술
정부서 가이드라인 제작중

케네스 김 성형외과 전문의는 눈꺼풀이 내려앉아 시야를 가리는 눈꺼풀 쳐짐 분야의 전문의로 가이드라인 작성 연구팀 디렉터로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케네스 김 성형외과 전문의는 눈꺼풀이 내려앉아 시야를 가리는 눈꺼풀 쳐짐 분야의 전문의로 가이드라인 작성 연구팀 디렉터로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윌셔가를 따라 서쪽으로 웨스트 LA에 위치하고 있는 케네스 김 성형외과 전문의의 오피스를 찾았을 때에는 오후 5시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마지막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 케네스 김 성형외과 전문의는 위의 눈꺼풀이 여러 원인으로 내려앉는 증세(일반적으로 '안검하수'로 알려진)를 수술하는 이 분야에서 몇 안되는 전문의 중 한명이다. 그는 2017년부터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구성된 12명 연구팀의 디렉터로 학회와 미정부기관인 CMS(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의 요청으로 '눈꺼풀 처짐' 증세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작성 작업을 해왔고 공식적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 어떤 것을 '눈꺼풀 처짐' 증세라 하나.

"이름 그대로 감았다 떴다 해야하는 윗부분의 눈꺼풀이 계속 아래로 내려 앉아 눈의 검은 부분인 동공을 가리는 것을 말한다. 동공이 가려지면 그 부분이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윗부분의 시야가 가려져 운전을 하거나 걷는 등 정상적인 행동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 이유가 뭔가.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눈꺼풀 근육이 약해졌을 때이다. 이처럼 눈의 근육으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는 것을 우리 의학계에서 '안검하수'라 한다. 또 하나는 눈꺼풀을 덮는 피부가 계속 아래로 처져서 동공을 덮는다. 이것은 안검하수라 하지 않고 '피부처짐'이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 두 가지를 안검하수 또는 눈꺼풀 처짐이라 부르고 있다. 위의 두 가지 원인이 함께 오는 환자들도 많다."

- 이 증세 역시 노화로 들린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남녀노소에게 다 일어난다. 그래서 지금 전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타고날 때부터 근육이 약해서 눈을 잘 뜨지 못하는 아기들도 수술을 한다. 학생때에 나타날 때에는 쌍꺼풀을 만들면서 눈뜨는 약한 근육의 교정을 해줌으로써 발생을 예방하기도 한다. 오늘도 18세와 30대 초반 남성 환자를 수술했다. 50대 이후의 경우는 노화로 인한 눈 근육 약화와 피부 처짐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모두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노화는 근육의 약화이다."

- 유전되나.

"아기에게도 증세가 있기 때문에 다분히 유전적이라 할 수 있다. 원래 몸의 근육이 약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확률이 높다. 후천적으로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렌즈를 끼면서 눈꺼풀을 올렸다내렸다 하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근육이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앨러지로 눈을 자주 비비는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다."

- 진단과 치료는 성형외과에서 하나.

"안과와 이비인후과에서도 진단과 치료를 한다. 진단은 컴퓨터로 테스트를 하는 방법 등이 있고 치료는 약은 없고 수술 뿐이다. 2년 전에 학회와 정부기관인 CMS에서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필요를 절감하게 된 것은 진단과 수술에 있어서 부작용이 끊이지 않아서이다. 진단 내리기도 힘들고 치료인 수술과정 자체가 기능과 동시에 수술 후 결과인 외모적인 것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입장에서는 상당한 어렵고 무엇보다 의학적인 테크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환자입장에서도 시야는 교정이 되었지만 수술 후 인상이 더 안 좋아졌다거나 눈가 주름이 더 많아지는 등의 결과로 불만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논문을 발표하면서 직접 여러 케이스를 맡아 환자 수술을 많이 한 전문의들을 학회에서 뽑아 정확한 진단과 어떤 수술을 하되 어떻게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디렉터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개인적으로 13년동안 눈꺼풀 처짐에 대한 연구와 논문발표 그리고 많은 다양한 환자를 수술했고 그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 가이드라인은 언제쯤 발표될 예정인가. 내용 몇 가지를 미리 말해줄 수 있나.

"공식적인 발표는 1년 아니면 2년 후로 생각된다. 내용 중에는 한쪽 눈에만 증세가 있을 때 한쪽만 수술할 것인지, 두 눈을 함께 할 것인지 또 진단할 때 위의 시야를 가리는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등이 포함된다. 또 수술도 쌍꺼풀을 만들어서 할지 그대로 할지, 눈썹을 들어 올릴지 이마를 들어 올릴지 등에 대한 내용들이 자세히 있다. 13년 전 나 자신이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때에는 거의 연구된 것이 없었는데 지금은 전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분야 중에 하나가 되었다."

- 자신이 이 증세가 있는지 어떻게 아나.

"눈이 아프거나 고름, 충혈과 같은 증세가 없어서 처음엔 잘 모른다. 진행되면서 눈에 뭔가 낀 것 같이 뭔가 시야가 답답하고 불편함을 감지한다. 눈꼬리 부분에 눈물이 고인다. 눈두덩이가 항상 뭔가 눌려 있어서 눈을 뜰 때 무겁게 느껴진다. 위쪽 시야가 점점 안보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턱을 들면서 보게 된다. 거울로 잘 알 수 없는 이유가 거울을 쳐다볼 때 눈에 힘을 주기 때문에 잘 알 수 없다. 또 사진찍을 때에도 눈을 대부분 크게 뜨고 있어서 모른다. 자연스럽게 떴을 때 상대방이 눈이 졸린 것 같다, 게슴츠레 하다는 등의 표현을 할 때 증세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 치료는 수술 뿐이라 했는데 많이 아픈가.

"수술한 날 타이레놀을 먹으면 그 다음엔 통증이 없다. 눈부분만 마취하고 보통 한 시간 이내로 끝난다. 누구에게 수술받았느냐에 따라 멍자국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통증이 없다. 이 분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 메디케어 커버는 어떻게 되나.

"지금 정부기관에서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함을 절감한 이유 중에 하나가 메디케어 환자들이 처음엔 시야가 불편해서 그것을 치료하려고 온다. 그러나 수술로 시야가 환해졌지만 수술 후 외모적으로 불만족을 표현한다. 치료는 시야교정이기 때문에 보험커버는 거기서 끝나게 된다. 시야교정 후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미안하지만 미용목적으로 넘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메디케어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 만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되나.

"시야가 가려서 운전이나 행동에 위험할 수 있다.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려고 눈썹을 치켜 올린다. 그래서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미간에도 가로 주름이 잡힌다. 눈가 주변에도 잔주름이 생기게 된다. 눈의 기능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외모도 안좋게 변한다. 증세가 의심될 때 빨리 이 분야에서 오랜 수술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서 시야도 교정하면서 되도록 결과적인 외모도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해 보길 권한다."

▶케네스 김 성형외과:(213)700-4297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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