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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집 없는 주소

온 종일 돌아온

석양



조금 더 가야 하는

숨어 있는 밤

작은 어깨에

지친 하루를 넘는 얼굴이 걸려 있다



너무 멀리 있는

불밝힌 집은 보이지 않고 헛간들만 찬란하다

줄선 고급 차의 행렬은

어지럽게 눈살을 감긴다



빗방울에 씻긴 두고 온 식구들

어둠이 깔린 길

기다리는 카드는 아직



집 없는 주소

타박 타박 오늘을 닫는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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