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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는 뜨거운 피가 흐르고…"

성형외과 전문의 이용해씨 13번째 수필집
소소한 일상의 삶 '사랑한다는 것은' 펴내

"누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남을 사랑할 때는 가슴에 뜨거운 피가 흐르고 엔돌핀이 나의 몸을 감싸고 돌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행복하니라'는 시가 참말일 것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로 활동했던 수필가 이용해(사진)씨가 올해 13번째로 펴낸 수필집 '사랑한다는 것은'(도서출판 선우미디어)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1970년 미국에 와, 오하이오주에서 개업한 이후 지난 2016년까지 성형외과 전문의로 또 교수로 활동하며 틈틈이 써 온 글들과 최근작들을 모은 것이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20여 년간 1~2년에 한번 꼴로 작품을 출간해오고 있다.

이 수필집에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직업' '사나워지는 여자들' '못난이 콤플렉스' '뉴욕인심' '도도한 여자' 등 총 70여 편의 글들이 수록돼 있다.



김정기 시인은 서문에서 "저자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을 자연스러움과 영감, 원숙한 삶의 경험과 필력, 그리고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그려내고 있다"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고난을 통해 사유와 삶을 일치시키는 사색의 혜안으로 표현한 글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저자는 후기에서 "이제 머리도 백발이 다 되어가고, 세상적인 일에서도 은퇴를 해 세상을 좀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며 "살면서 느낀 소소한 내 감정을 가감없이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와 글은 그리고 삶은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앞으로 남은 여생도 글과 함께 살아낼 것"이라고 했다.

본지 오피니언란에도 수필을 기고하고 있는 저자는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에 왔다. 미 성형외과 전문의, 미 수지외과 전문의로 오하이오 트럼블카운티 의사회 회장,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 몽골 울란바토르 연세친선병원,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수필 신인상, 제2회 해외 한국 수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아 작은 내 키' '콩그리쉬 박사님' '잡초' '새벽길' '개똥 철학자' 등이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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