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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스타 노동장관 결국 사퇴…'엡스타인 봐주기' 불똥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 봐주기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알렉산더 어코스타(사진) 노동장관이 12일 결국 사퇴했다.

이날 사임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어코스타 장관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서서 공식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어코스타 장관이 이날 오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나의 결정이 아니라 어코스타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코스타에 대해 "훌륭한 노동부 장관이었다. 직무 수행을 매우 잘해냈다. 어코스타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엄청나게 유능한 사람이며 하버드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다닌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어코스타는 "경제 상황이 매우 좋다. 이것이 이 행정부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으로 행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의 사퇴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인 2017년 4월 취임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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