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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식품 상식 – ‘갈비 = Kalbi’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만 미국전역의 바베큐 열풍은 식을 줄 모릅니다. 오늘은 바베큐시즌에 인기가 최고인 LA 갈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내용에 앞서 LA갈비는 미국현지의 식당에서 영어로 뭐라고 부르고(발음하고) 있을까요? LA 갈비를 취급하는 대부분 식당들에서는 한국발음 그대로 [LA Kalbi] 라고 부르곤 합니다. 사실 굳이 따지자면 고기의 부위명이 붙어서 ‘Marinated Beef Short Rib’이 맞는 말인데, ‘Kalbi’ 라는 고유명사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음식은 고유명사가 아닌 영어로 풀어서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들어 ‘Spring Roll‘, Chicken and Broccoli’ 이런 식으로 말이죠. 또 다른 나라인 일본은 예전부터 그들의 음식을 고유명사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 병적으로 집착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스시’입니다. ‘스시’를 모르는 외국인은 아마도 거의 없을 정도이니요. 중국은 미국시장에 상업적인 측면으로 접급한 것으로 보여지고 일본은 문화적인 접근이 더 컷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갈비’ 뿐만이 아닌 다른 훌륭한 음식들도 세계 공용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먼저 LA갈비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LA갈비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 설을 소개하자면 예전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자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을 펴던 중, 한국사람들에게 수입육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LA갈비라는 호칭을 쓴다면 국내에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LA갈비의 갈비가 썰리는 방향에 의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전후-좌우-상하의 평면상 방향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 중 'lateral(측면의)'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갈비를 뼈 방향대로 길게 써는 한국식과는 달리 통째로 갈비 측면을 자르는 'LA갈비'의 'LA'는 'lateral'의 약자를 따서 붙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설이 맞다면 'LA갈비'가 아니고 'LA식 갈비'라고 불러야 옳겠습니다.

하지만 이 설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미국에서는 갈비를 현재의 LA갈비처럼 썰지 않으며, 조금 다른 방식으로 도톰하게 써는 'Flanken'이란 컷 종류가 이미 있긴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서 미국 요리에선 찾아보기 힘들긴 합니다(최근 Walmart에서 간혹 보입니다만) 미국에서 보통 '갈비(이 부분에서 말하는 갈비는Rib 종류)'하면 생각하는 음식이 돼지갈비 바베큐인데 뼈와 같은 방향으로 통째로 썰어서 요리합니다. 소갈비도 마찬가지로 뼈와 평행하게 썰긴 합니다만 돼지갈비처럼 통째로 요리하는게 아니라 크기가 큰 관계로 스테이크로 써는게 보통입니다. 위 설을 받아들이기 이전에 미국이 왜 굳이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기존에 잘 쓰지도 않던 절단 방식을 선택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 용어를 사용하면 무조건 외국에서 들어온건가?



필자가 생각했을때 가장 유력한 설이자 대중에 알려진 설은, LA 한인들이 갈비의 수요층이 됐고, 이들이 구워먹을 수 있는 갈비를 생산하기 위해선 갈비를 갈비찜용처럼 자른뒤 일일이 칼로 넓게 펴내야 하지만,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그런 작업을 하면 인건비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칼 대신 절단기로 쓱쓱 잘라서 바로 낼 수있는 형태로 변화하였고, 이렇게 변한 갈비가 한국에 들여오면서 'LA갈비'라고 소개됐다는 설입니다.
아시다시피LA 갈비는 양념없이 구워도 맛있으나 양념된 상품도 아주 맛있으며 특히 아이들도 좋아하며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주십니다. 고기류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에너지를 주는 단백질의 주 공급원입니다. 단백질은 우리 신체의 근육, 피부, 장기, 뼈, 혈관, 모발, 손톱 등의 구성분이면서, 혈액, 호르면 효소, 면역물질 등의 원료이기도 하는 등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체중 1kg 당 사용하는 단백질의 양은 성인의 2배 이상이므로 하루에 어른 손바닥만한 양의 소고기를 매일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생선, 닭고기, 계란, 콩 등에도 단백질은 들어 있지만 소고기 속에는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고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고기에 포함된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체내 흡수율도 높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최대한 즐기시길 바라며 낭만적이고 즐거운 바베큐도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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