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재벌 자선가 클라인 바하마서 헬기 추락 사망
딸 등 동승자 6명도 숨져
사고는 그의 61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일어났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자들의 신원이 즉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클라인이 태어나고 자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짐 저스티스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웨스트버지니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수퍼퍼스타를 잃었다"며 "베풀 줄 아는 좋은 사람이었다. 주지사로서 우리는 위대한 웨스트버지니아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산골 광산촌서 태어난 클라인은 광부로 시작해 30대에 자신의 석탄 광산기업인 클라인 그룹을 일군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5년 모기업인 포어사이트 에너지의 지배지분을 14억 달러에 팔고 이듬해 이 업체의 이사회에서 사임했지만 회사 소유권의 4분의 1가량은 지니고 있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사망 시점 그의 개인 재산을 18억 달러로 평가했다.
억만장자 클라인은 생전 다양한 자선단체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웨스트버지니아대 의대와 체육학부에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모교인 마셜대에도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대학 내 종합 체육시설에 자신의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2013년에는 이웃이었던 타이거 우즈가 성추문으로 시달릴 때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데이트 장면이 공개되면서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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