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리버사이드에서 6월초 3주간 1000번 '떼지진'
'빅원 전조다, 아니다' 엇갈려
일반적인 과학자들의 결론은 작은 지진의 발생은 큰 지진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6.4 지진 이후 수십차례에 걸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LA타임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이미 6월 초부터 3주간에 걸쳐 1000여 건의 '떼지진'이 샌버나디노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에 몰려왔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번씩 규모 3 정도의 작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곳으로 이미 주정부 차원에서 조기 경보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하지만 최근의 잦은 '떼지진'은 빅원의 전조는 아닐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가주에서 가장 우려되는 주요 지진 지역인 샌안드레아스 단층(중가주)과 샌하신토 단층(팜스프링스 인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진학자 루시 존스는 "이런 떼지진의 원인은 지하 마그마가 지하수를 가열해 끓게 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이런 곳이 리버사이드, 베이 지역 등 가주에는 여러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진학자들은 이런 작은 지진이 언제든지 큰 지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런 '떼지진'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가주에서만 3번의 작은 지진이 큰 지진으로 이어진 역사가 있다는 것이다.
첫번째는 1857년 1월9일 몬트레이카운티부터 LA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걸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은 1시간 전에 일어났던 몬트레이의 5.6, 6.1지진을 뒤따른 것이었다. 두번째는 1989년10월17일 북가주 샌타크루즈지역에서 일어난 규모 6.9의 지진인데 이는 2개월전 규모 5.4와 전년도의 규모 5.3에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번째는 1992년 4월22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이, 그해 6월28일 모하비사막에서 일어난 규모 7.3지진을 촉발시켰고 몇 시간후 덴버에서 6.3의 지진으로 이어졌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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