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쿠어스필드 악몽'
콜로라도전 4이닝 7실점…ERA 1.83↑
추신수, 1안타 1타점…최지만 무안타
류현진은 28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3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8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대폭 올랐다.
사실 1회부터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안 데스몬드와 데이비드 달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실점하지 않는 듯했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헌납했다.
류현진은 2사 1사 이후 라이온 맥마혼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적시타를 맞지 않았다. 3회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4회말 아레나도, 대니얼 머피에게 각각 2루타, 내야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로 몰렸지만, 또다시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하지만 5회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타자 게럿 햄슨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대타 팻 발라이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블랙몬에게 좌전 안타, 데스몬드에게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이후 달에 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7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5회에만 5실점하자 다저스 더그아웃은 결국 움직였다. 류현진 대신 조 켈리가 등판했다.
한편 한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막내'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 대결에서 형님이 판정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탬파베이의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탬파베이를 5-0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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