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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시간 맞춰 복용해야 최대 효과 있어"

하루 여러 개 먹을 때에는
30분 간격으로 나눠 복용

식사 전이나 후 잘 지켜야
위장을 보호할 수 있어

간ㆍ신장에 영향주는 약은
의사 처방 때 안전성 확인

아주사에 위치한 라이트 에이트에서 27년째 근무하는 김모나 약사는 약은 의사와 약사 지시에 따라 제 시간에 맞춰 복용할 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아주사에 위치한 라이트 에이트에서 27년째 근무하는 김모나 약사는 약은 의사와 약사 지시에 따라 제 시간에 맞춰 복용할 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의 종류도 늘어나는 것이 인생사이다. 약이 두려워 마다하면 나이드는 것을 거부할 수 없듯이 나중엔 더 큰 어려움과 맞닥뜨리게 된다. 약사 경력 27년째인 김모나 약사(라이트 에이드, RITE AID)는 "미국인들보다 한인들이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을 처음 처방받았을 때 거부반응이 많은 것 같다"며 "의사가 먹는 것이 좋겠다고 권할 때 시작하는 것이 치료와 예방차원에서 도움된다"며 지시대로 잘 복용하면 얻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약이라며 안심시켜 준다. 독자들이 약복용시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모아 답을 들어 보았다.



- 지금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들은 어떤 것인가.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거의 다 혈압약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당뇨약이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약도 많이 복용하고 있다. 20대와 30대의 젊은층은 주로 항생제, 진통제, 감기약 그리고 호흡기질환 계통의 약들을 많이 찾고 있다."

- 50대 이상자들이 대부분 먹고 있는 위의 세 가지 약들은 거의가 지속적으로 장기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복용자들이 항상 간이나 콩팥(신장) 등의 기능에 문제는 없는지 걱정한다는 독자 문의를 종종 받는다.

"약 종류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다 말하기는 어렵다. 예로 당뇨약(metformin), 혈압약(atenolol), 콜레스테롤약(simvastatin)과 같은 약은 콩팥 기능에 영향을 준다. 다른 당뇨약(pioglitazone), 혈압약(losartan), 콜레스테롤약(simvastatin)등은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 혈압약(atenolol, losartan, benazepril))은 임산부들이 절대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들이다. 따라서 평소 이와 같은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임신하고 난 다음부터는 즉시 끊고 담당의사와 의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겁먹지 말길 바란다. 간이나 신장 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담당의사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상태에 맞는 약처방을 내리기 때문이다. 환자쪽에서 미리 위와 같은 정보를 알고 있으면 환자쪽에서도 '지금 이 약이 나의 간기능이나 신장기능에 어떤 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요' 하고 확인 질문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 위와 같은 경우와 연관해서 약사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약 뿐 아니라 어떤 약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 혹은 약사를 찾아와 이야기를 한 다음에 안전함을 확인한 후 먹을 것을 당부하고 싶다. 가족 중에 혹은 아는 사람 중에 복용하고 있는 혈압약 등을 마음대로 먹기 시작하는 것은 가장 위험함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가족이라도 자신의 신체상황은 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를 먼저 보고 의사지시대로 잘 따르고 먹어야 하는 것이 바로 약이기 때문이다. 먹는 방법에 따라 약효도 다름을 아울러 지적하고 싶다."

- 몇가지 예를 든다면?

"콜레스테롤약은 아침보다는 잠자기 30분 정도 전에 먹을 때 가장 약효가 있다. 협심증약은 저녁 식사 후에 먹는다. 소화장애약들은 식사하기 전 30분이 제일 적당하다. 많이 복용하고 있는 위장약인 오메플라졸은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전 30분에 먹을 때 가장 효과가 있다. 또 요즘 많이 복용하는 약 중에 하나인 공황장애약은 아침 식사 후가 좋은데 어떤 공황장애약은 저녁에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은 약 종류도 있기 때문에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 함께 먹어도 되는 약은 어떤 것인가.

"같은 종류의 약인 경우, 예를 들어 2종류의 혈압약이라든가 당뇨약일 때에는 굳이 시간 간격을 둘 필요가 없이 한번에 복용해도 무관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들은 서로 성분이 달라 동시에 먹을 경우 몸안에서 상반되는 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약효가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 약들은 하나씩 한번에 먹은 후에 20~30분 정도 지난 다음에 다른 약을 먹으라고 하는 것이다."

- 골다공증약은 위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먹고 난 다음에 한동안 눕지 말라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

"골다공증약은 위보다 식도에 머무는 것이 더 위험하다. 그래서 복용 후 30분 동안은 몸을 비스듬히 하거나 눕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약이 완전히 식도를 통과해서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려면 자연히 몸을 반듯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약 중에서 특별히 식후에 복용하도록 할 경우에는 위에 부담을 주는 약들이다. 예로 진통제로 먹는 아스피린은 위에서 소화가 되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이라든가 위산역류증이 있는 경우에는 안 먹는 것을 권하고 있다."

- 변비 치료약의 하나로 의사들이 많이 권하고 있는 대변을 묽게 해주는 약(Colace, MiraLAX)들은 장기복용해도 습관성으로 되는 것은 아닌지 묻는 독자 문의가 종종 있다.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 권하기 때문에 장기복용해도 무관하다. 그러나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약을 먹어도 효과가 크지 않다. 하루에 8잔 이상의 수분섭취를 해주면 약의 도움 없이도 배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변비이다. 그러나 어떤 약들 예로 진통제 종류는 약의 부작용으로 변비를 일으킬 수 있어서 이런 경우에 의사가 위의 약들을 권하기도 한다. 나이 들면 변비도 많아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신경써서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각종 영양보조제가 참 많다. 요즘 한인들이 코스트코 등에서 즐겨 찾고 있는 영양보조제가 크릴 오일(krill oil)인데 오래 복용해도 신장에는 이상이 없는지도 궁금하다.

"크릴 오일은 미국사람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데 도움이 되어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오메가-3와 같은 종류라 생각하면 된다. 신장 기능에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영양보조제를 먹기 시작할 때에도 미리 담당의사 혹은 약사에게 가져와서 의논을 한 다음에 복용할 것을 아울러 권하고 있다."

- 오랜 경험의 약사로서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항생제는 의사의 말대로 남기지 말고 끝까지 복용할 것. 둘째는 혈압약이나 콜레스테롤약, 당뇨약은 항상 제 시간에 맞춰서 먹을 것. 그래야 효과가 큰다. 셋째는 어떤 약을 먹었을 때 몸이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감)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처방을 해준 담당의사나 우리와 같은 약사에게 와서 조언을 들을 것. 이 중에서도 세번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는데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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