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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월마트 최저 임금 올려라"

"CEO 연봉 직원의 1000배"
주총 참석 경영진에 쓴소리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빅2'를 이루고 있는 버니 샌더스(77·버몬트·사진) 상원의원이 '월마트 저격수'로 나섰다.

샌더스 의원은 5일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열린 월마트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월마트 소유주인 월튼가를 향해 가시 돋친 독설을 뱉어냈다고 ABC뉴스 등이 전했다.

월마트 주주이자 직원인 캣 데이비스에게서 위임권을 받아 주총장에 들어선 샌더스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월마트 근로자들은 미국 최고 부자 가문인 월튼 패밀리가 1700억 달러의 부를 축적하는 동안 기아 수준의 임금에 진절머리나게 시달려왔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월마트가 이제 모든 근로자에게 최소한도로 살아갈 수 있는, 식탁에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임금을 보장해줘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주총장에서는 '불청객' 샌더스의 연설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샌더스는 그동안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와 시어스 백화점 CEO 에디 램퍼트 등을 겨냥해 화살을 날려왔다.

월마트는 여전히 최저시급이 11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월마트 경영진은 풀타임 근로자 최저시급은 17.5달러 선이라고 방어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월마트 경영진은 경악할 수준의 돈을 받고 있다"면서 "CEO의 보수는 월마트 근로자 평균 연봉의 1000배가 넘는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덕 맥밀런 월마트 CEO가 근로자 평균 연봉의 1076배인 2360만 달러를 받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맥밀런 CEO는 주총장에서 샌더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우리는 완벽하지 않지만 듣고 있고, 배우고 있다. 그리고 바꿔 나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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