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젠 익숙해진 팬들의 '기립박수'
포브스, FA 1억 달러 전망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다저스타티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총 투구수 106개를 던진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넘겨줬다.
다저스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 서서 이날 에이스 피칭을 마친 류현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이달의 투수상'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5월간 45.2이닝을 소화하며 5승무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것은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가 유일하다.
경기 후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 투수 후보 중 분명한 선두주자"라고 밝혔다.캘러웨이 메츠 감독도 "류현진은 투수가 어떻게 공을 던져야 할지 보여주는 '피칭 레슨'을 보여줬다. 그는 왼손으로 던지는 그레그 매덕스"라고 말했다.
한편 포브스는 "류현진은 스스로에게 도박을 걸었고,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그의 활약은 너무나도 놀랍다. 올 시즌을 잘 마치기만 한다면 류현진은 다년 계약의 제안이 뒤따라올 것이다. 약 3~4년에 연봉 2000만~2400만 달러는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계약도 저렴해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약기간 4년에 연봉 2400만 달러일 경우 총액은 1억 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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