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여행 일기 1
봄 온기로 흙을 만지고라일락 향기로 숨을 쉬는
화려한 일상을 잠시 내린다
진주 빛 구름과 맞닿은
푸른 빛을 눈길로 배회 하면서
초록은 촉촉한 수직선 사이에 있다
바다와 만나 수평선
지질과 만나 지평선
운무와 만났으니 운평선 이라
이름 지어 주면서
하늘색 물감 풀어
역겨움 속 유황의 세례식은
간간이 내리는 성수에
세속을 씻어 내리고
자연의 신비
운평선 닮은 눈꽃 능선
그 길로 안내되었다
박선원 / 시인·웨스트체스터
많이 본 뉴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