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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마지막 인사

빛이 한없이 내리는 거리

비어 있어서

수국 물기 가득한 푸른 빛

짙은 보라색 팬지

그 조용한 귀에

가만 작은 소리 들린다

문 나즈막히 열리는 소리



빛으로 눈부시게 봄나무들 흔들리며

연두빛 소리 하나 반짝인다


김종란 / 시인·맨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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